소통/문경아제 아침부터 단톡방 알림벨이 부릉부릉 울어댔다. 예주 시인 단톡방과 초등학교동창생 조성욱과 창의융합 한일수 단톡방이 숨넘어 가겠끔 울어댔다. 예주 시인 단톡방엔 박인환 시인의 시, 목마와 숙녀가 올려졌고 조성욱과 한일수 단톡방엔 이런저런 동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세상 참 많..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1.15
짠짓국/문경아제 '짠지' 란 김치의 경상도사투리다. 오늘아침에 집사람이 그랬다. "짠짓국이라도 끓여야 겠지!" 아침 밥상에 짠짓국이라도 끓여 올려놓아야 되지않겠느냐. 란 뜻이려니. 집사람 말에 맞장구를 춰졌다. "그럼, 시큼한 묵짠지에 콩가루 풀어넣고 기름 몇 방울 떨구고 짠짓국 끓이면 맛이 기가..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1.14
춥다/문경아제 출근길에 나선다. 춥다. 엄청 춥다. 하늘도, 산도, 꽁꽁얼어붙은 것 같다. 두드리면 "째앵!" 하고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5시 30여 분, 새벽길을 더듬어 넘어질세라 조심조심, 천천히,자전거를 몰고 초소에 도착했다. 가방을 내려놓고 전등을 켠다. 전기난로에 스위치를 올린다. 온도계 눈금..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1.11
손녀딸.8/문경아제 아이들은 갔다. 두 손녀딸을 애비가 와서 데려갔다. 한동안 두 손녀딸이 눈에 밟히겠다. 아이들 재잘되는 소리 귀에 선하겠다. "할아버지 어깨 좀 주물려라!" 고 하면 두 녀석이 쪼르르 달려와 한 어깨씩 맡아서 고 작은 손으로 조물락조물락했었는데 아이들은 가고없다. 열한 살, 일곱 살 ..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1.07
웃어주기/문경아제 서로 다투었지만 우리 오래 보자 어느 금융회사가 만든 2018년 무술년 새해달력 첫장인 1월편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그렇습니다. 상생과 화해가 제대로만 이뤄진다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 이 될겁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1.04
신년 인사/문경아제 박 ㅇㅇ 선배님! 올 무술년에도 변함없이 건강하시고 가내무탈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선배님께서 남기신 족적 밟으며 걸어가겠습니다. 외롭고 힘들어도 그 길 걷겠습니다. 선배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결코 곡학아세는 하지 않겠습니다. 곡필은 절대로 들지 않겠습니다. 밤이 깊어갑니..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1.02
통통배 두 척/문경아제 어촌의 부두도 아닌 우리집 조그만 현관에 통통배 두 척이 정박해 있다. 겨울방학을 해서 내려 온 두 손녀딸이 타고 온 배다. 달릴때 보면 하얀 연기 몰씬몰씬 뿜어대며 잘도 달린다. 절당같은 우리집이 요즘은 제법 시끌벅적하다. 사람이 사는 집 같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1.02
선비고을 이야기여행/문경아제 영주시 스토리텔링 3집 '선비고을 이야기 여행'이 발간됐다. 나도 작품 '꽃동산'과 '피끝마을'두 편을 출품하여 힘을 보탰다. 시청에서는 작가 한 명당 책 다섯 권을 배부한다고 했다. 며칠전에 이웃에 사는 최 시인이 시청에 들려 책 다섯 권을 찾어다 줬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1.01
손녀딸들이 내려온단다/문경아제 오늘, 일곱살 열한살짜리 두 손녀딸이 내려온단다. 사랑스런 손녀딸들이 내려오면 좋긴하지만 집사람이 고생이다. 아이들을 재우고 먹이고 입혀야하기 때문이다. 뭐가 그리 힘드냐 하겠지만 아이들 건사하기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집사람은 힘들지라도 어릴적, 할아버지 할머니랑..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