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9일 오후 08:07 12월 29일, 올해도 이렇게 저물어가네요. 달랑 이틀밖에 남지 않았네요. 내년이면 나이 일흔에 귀 두개가 붙겠네요. 고장도 없는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만 갑니다. 이 강산 낙화유수 흐르는 봄에 새파란 젊은 꿈을 엮은 맹세야 세월은 흘러가고 청춘도 가고 한 많은 인생살이 꿈같이 갔네 이..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29
박 선배님께 드립니다/문경아제 존경하는 박 선배님! 요즘은 어딜가나 문비어천가를 불러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직장에서 송년회겸 회식을 했습니다. 소주잔이 몇 순배 돌아가자 누군가 문비어천가를 불러대기시작했습니다. 문비어천가는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회식이 끝날때까지 그 지겨운 문비어천가를 들어..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29
어머님 기일/문경아제 동짓달 초열흘인 오늘은 어머님 기일이다. 어머니께서는 1990년 12월 26일(음 경오년 동짓달 초열흘), 별세하셨다. 제사는 일반적으로 음력을 기준으로 삼는 게 오랜 관습이다. 그래서 우리집도 조상님들의 기일을 음력으로 모셔왔다. 살아생전 호강 한번 못해보시고 고생고생하시다 돌아..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27
우리 동네우체국.1/문경아제 동네우체국에 등기편지 부치러왔습니다. 요즘은 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카톡으로 서로 소통하니 손편지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그렇다지만 나처럼 나이 지긋한 노인네들은 손편지로 소식을 주고받을 때가 많습니다. 아산병원에 진료비납입내역서를 보내달라고 편지..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27
바람이 잔다/문경아제 어제는 바람이 엄청 불었다. 온 천지를 다 날려버릴듯한 기세로 바람은 불어댔다. 붙어나는 게, 남아나는 게 없었다. 크리스마스인 오늘은 바람이 잔다. 바람이 자니 온 세상이 고요하다. 어제 일기예보에 오늘은 아주 춥다고 했는데 그렇게 추운 것 같지도 않다. 겨울날씨는 바람만 안 불..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25
기도를 드리다/문경아제 어젯밤 초소에 쭈구려 앉아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두 손 모우고 세상에 평화가 오게 해달라고, 늙은 우리내외 안 아프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다. 또 자식들 건강하고, 맡은일에 충실하고, 허욕 부리지 말고, 하루 세끼 무난히 밥먹으며 살수있게 허락해 달라고 기도드렸다. 예쁜 두 손녀딸..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25
손녀딸.5/문경아제 열한 살 초등학교 4학년 손녀딸이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가 시위를하다 잠이 들었다. 콜콜 잠이들었다. 스마트폰 사달라고 입이 달싹거리는걸 나도 집사람도 코대답도 않했다. 그랬더니 이불 뒤집어쓰고 시위하다 잠이들었다. '에그 사줘야하나 말아야하나!' 사주면 또 오락에 매달릴거고 ..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23
자작시 박꽃을 낭송하다/문경아제 어젯밤 여섯시에 벨리나웨딩홀 2층연회장에서 죽계구곡문학회가 주최하는 시낭송회가 열렸다. 조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옷갈아입고 행사장에 도착하니 일곱시가 거의 되었다. 프로그램을 보니 내 시, '박꽃' 은 차례가 네번째였다. 어느 문우가 영시를 낭송하고 있었다. 마지막 낭송입..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21
아침 교통정리/문경아제 춥다. 덜덜 떨린다. 우리지방의 오늘아침기온은 영하 16도란다. 오늘도 여늬 날처럼 아침 출근길 교통정리를 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8시10분부터 50분까지 40분동안 바깥에 서 있었더니 몸이 그만 동태가 되어버렸다. 초소에 들어와 언몸을 녹인다. 먹고살기 참으로 힘든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