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노래 33

추억의 팝송 새드 무비(Sad Movid)

1960년대 초 중반, 미국 가수 슈 톰슨(Sue Thompson)의 노래 중에 '새드 무비(Sad Movie)란 곡이 있었습니다. 영화 주제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사는 슬펐지만 곡은 경쾌했던 이 노랜 선을 보이지 말자 선풍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새드 무비는 이 땅에 상륙하자마자 미 본토 못잖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의 80대들인 당시의 형들과 누나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골목길을 걸을 때마다 이 노랠 부르고 다녔습니다. 아스라이 멀어져 간 일이라 가사가 잘 생각나지 않지만 번안가요 새드 무비를 기억을 더듬어 가며 옮겨봅니다. 그 어느 날 쓸쓸히 나 홀로 갔다네 그이와 나란히 가고 싶었지만 약속을 지킬 일 있다기에 나 홀로 쓸쓸히 그곳에 갔었다네 밝은 불이 켜지고 뉴스가 끝날 때 나는 깜짝 놀라 ..

추억의 노래 2020.06.11

섬마을 선생님/이미자

오후 네시, 학유정 코 꼴만 한 홀에는 고스톱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코꼴만한'은 '아주 작은'의 경상도 문경 지방 사투리다. 엊그제와 어제 잃은 본전 찾으러 왔다가 자리가 없어 대기 중이다. 어디 목 좋은 곳에 자리가 나면 들어가 보겠다며 맘을 추스르며 대기하고 있다. 고물상에나 있을법한 골동품 텔레비전엔 대한민국 제일의 가수 이미자가 '섬마을 선생님'을 부르고 있었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열아홉 살 섬 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사람은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 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 보는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떠나질 마오 막간을 이용해서 친구 경호가 얘..

추억의 노래 2019.05.01

이수일과 심순애/후랑크백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시커먼 구름 사이로 이월 초열흘 달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푸른 달빛이 흐른다. 나홀로 가수 문경아제가 저 운치 좋은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어찌 노래 한곡이 없을쏘냐! 꿈엔들 변할 줄을 생각이나 했으랴 그렇게 다짐하고 맹서 했던 내 사랑 해마다 찾아드는 삼월 열나흘 저 달이 흐리거든 어느 하늘 아래서 아~아~ 찢어진 가슴 안고 우는 줄 알아다오 황금에 눈이 멀어 마음 변한 너에게 사나이 첫 순정을 속절없이 잣 밟혀 한 맺힌 가슴 안고 되돌아서서 미칠 듯 외쳐봐도 대답 없는 강물은 아~아~ 무심한 메아리만 물 위에 번져가네 1965년에 개봉된 영화 '이수일과 심순애'의 주제곡이다. 한산도가 작사했고 백영호가 작곡했다. 부산 출신의 가수 후랑크 백이 노래했다. 그때 나는 고등학..

추억의 노래 201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