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노래

추억의 오솔길/남일해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3. 22. 11:33

 

 

 

 

 

 

 

지난 날에 있었네

내 가슴에

지금은 없는 그 사람

뚝뚝 낙엽이 떨어져 갈때

나는 울었네

오솔길에서

나는 불렀네

돌아오라고

그러나

지금은 없는

그 사람

 

어쉬움에

젖었네

하염없이 가버린

슬픈 그 시절

영영 또 다시

오지 않을 때

나는 울었네

오솔길에서

나는 빌었네

그대 행복을

그러나 지금도

슬픈 내 마음

 

 

 

지난 날엔 있었다.

그대 가슴에도, 나의 가슴에도

지난 날엔 있었다.

청춘의 풋풋한 순수함이,

활화산 같은 뜨거운 열정이

우리들 가슴엔 도사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없다.

그 모든 것들이

저 하늘 뭉게구름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우린

행복하다.

고운 추억을 가슴에 간직해두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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