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고개/문경아제 김동한 열두 구비 고갯길이 달빛에 젖어 던다. 자갈길 신작로를 빈 달구지가 돌아간다. "그래, 급할 것도 없으니 좀 쉬었다 가자구나! 막걸리 한 사발 마셔가며 쉬었다 가자구나." 워낭이 가던 길을 멈춘다. 아랫마을 주막집에서 받아온 막걸리 두어 되 중 되 가웃은 상일꾼 워낭에게 먹이고 나머.. 미니 픽션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