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 낭송회 및 시화전 개최/죽계구곡문학회 오는 12월 20일 저녁6시에 벨리나 웨딩홀 2층연회장에서 죽계구곡문학회(회장 장하숙)가 주최하는 전국 시 낭송회 및 시화전이 열립니다. 영주문예대학에서는 김점순, 김정애, 황연숙 시인과 저 김동한이 시 낭송을 합니다. 문우님들께서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18
친구.6/문경아제 고향동네 친구 병우(왼쪽)다. 병우는 초,중,고등학교 동창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나보다 일년 늦게 나왔고 내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년 쉬는 바람에 고등학교는 동기이다. 말년에 공무원정년퇴직을 하고 난 뒤 건달인 나를 많이 도와준 참으로 고마운 친구다. 친구는 수년 전에 지병..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17
동산목요회/문경아제 동산목요회는 영주시 휴천1동 동산아파트에 사는 또래의 친구들 모임이다.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만나 밥 한끼 같이 나누자고 만든 모임이다. 처음 조직할 땐 회원이 일곱이었으나 한 사람이 탈퇴하고 지금은 여섯이 남아있다. 십여 년 전엔 예순의 나이를 오락가락 했는데 이젠 강과장만..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11
네번째 단편소설 남간재/문경아제 문경아제의 네번째 단편소설 '남간재'가 지난주 일요일(12월3일)낮에 퇴고됐다. 남간재는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때론 미워하며, 그렇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남간재를 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 남간재는 그 언젠가 세상밖으로 나갈 ..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07
사고뭉치/문경아제 집사람이 오늘 아침에 안동병원을 간다고 했다. 새벽 일찍 출근하느라 집사람 병원가는 것을 보지못했다. 오후 네시쯤 딸아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엄마가 안동병원에 폰을 두고와서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라고. 딸아이에게, '아빠가 엄마에게 일러주겠다' 고 메시지를 보냈다. 집사람..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06
못 먹어도 고/문경아제 동네선배와 친구들이 한데 얼려 고스톱판이 한창이다. "못먹어도 고!" 저러다가 뒤집어 쓴다. 고스톱판엔 객기부리면 지게 마련이다. 내가 늘 지고 돌아오는 이유가 객기를 부리기 때문이다. 실리 위주로 안 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인들과 어울려 하루를 놀 수있다는게 얼마나 즐거운 ..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05
길.2/문경아제 가파란 저 굴다리 지하보도 언덕배기 길! 올해로서 꼭 저 가파른 길을 오르내린지가 12년이 넘었다. 내 나이 일흔하나다. 언덕배기 굴다리 저 길을 얼만큼 더 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년, 이년, 아니면 삼년. 그래 삼년만 더 저 길을 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아파트 경비원의 정년..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05
살다보니 근무하다보니/문경아제 아침 출근길은 포근했다. 캄캄한 새벽길인데도 봄날처럼 포근했다. 살다보니 이렇게 겨울속의 봄날같은 날도 있는 모양이다. 순찰 한바퀴돌고 쓰레기장에 나가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어느 날을 막론하고 출근해보면 엉망진창이었던 쓰레기장이 오늘따라 정리할게 별로 없었다. 어제..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04
시월보름달/문경아제 동산에 달이떴다. 둥근 보름달이 둥실 떠올랐다. 둥글다. 부잣집 맏며느리처럼 얼굴이 환하고 둥글다. 옛날 어릴적엔 저 둥근 보름달을 일곱 살 더 먹은 누야와 같이 보곤했다.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와 누야 그리고 나, 그렇게 다섯 식구가 마루끝에 서서 밝은 보름달을 쳐다볼 때도 있..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02
집으로 돌아오는 길/문경아제 친구, 선배들과 한데얼려 오후내내 놀다 감자탕으로 저녁을 먹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다. 하늘엔 시월 열나흘 둥근달이 환하게 떠있다. 골목길 한켠엔 높다란 쇠기둥에 대롱대롱 매달린 새빨간 cctv가 눈을 치켜뜨고 빙글빙글돌면서 번을 서고 있다. 진작에 저 cctv가 서 있었드라면 우리.. 이런 저런 이야기 201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