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사고뭉치/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12. 6. 19:14

집사람이 오늘 아침에 안동병원을 간다고 했다.

새벽 일찍 출근하느라 집사람 병원가는 것을 보지못했다.

오후 네시쯤 딸아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엄마가 안동병원에 폰을 두고와서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라고.

딸아이에게, '아빠가 엄마에게 일러주겠다' 고 메시지를 보냈다.

집사람이 도착할 시간쯤에 집으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두 번 세 번, 몇 번을 더 해보았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폰 잃어버리고 찾아다니느라고 온 천지를 헤매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틀림없이 그노무 카카오소토린가 뭔가에 정신이 팔려 폰을 병원 구석 어딘가에 놓고 나왔을 것이다.

집사람은 멀미 때문에 버스를 타지 못한다. 안동에서 오는 열차가 밤7시50여 분에 영주에 도착한다. 그 시간 되면 다시 전화해봐야겠다. 우리집 사고뭉치 어딜가나 말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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