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문경아제 소설가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산도, 골짜기도, 언덕도 만들고 논과 밭, 강도 만든다. 소설가가 만든 길엔 사람도, 소도, 강아지도 지나간다. 누르스럼한 길냥이가 지나갈 때도 있고 사람가죽을 덮어쓴 사람시늉을 한 사람이 걸어갈 때도 있다. 소설가가 만든 강에..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3.11
최선을 다했다.1/문경아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결승전에서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으나 스웨덴에게 3:8로 졌다. 비록 졌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아름다운 패배였다. 김은정, 영미영미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그대들이 있었기에 우린 행복했다. 최선을 다한 그대..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2.25
운(運)/문경아제 운運이란 무었일까. 인긴의 길흉화복을 가름하는 하늘의 운세가 아닐까. '타고난 팔자' 라는 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운인 것이다. 인간의 승패는 노력의 결과에 따른다지만 운이란 것도 어느정도는 개입한다고 봐야할 것이다. 가수같은 연예인이 그렇고 운과는 거리가 멀듯한 운동선수 ..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2.21
어머니와 고향이 떠오르는 꽃 박꽃/문경아제 박꽃은 어머니와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꽃이다. 캄캄한 밤을 밝히는 꽃이다. 풍요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꽃이다. 지난해 12월 20일, 벨리나 웨딩홀에서 죽계구곡문학회에서 주최한 시낭송회에서 나는 나의 시 '박꽃' 을 낭송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2.19
봄이다/문경아제 아침, 출근을 하니 초소의 온도는 7°였다. 조금 썰렁했지만 한기寒氣를 느낄정도는 아니었다. 한파가 한창이던 지난 겨울엔 아침, 출근하면 -3°일때도 있었다. 날씨가 확 풀렸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이다. 완연한 봄이다. 우리네가 살아가는 생활의 체감온도도 봄기운이 스며들었으..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2.18
세상 참 좋아졌다/문경아제 세상 참 많이 변하고 좋아졌다. 고3이던 1967년 상주읍내엔 테레비젼이 두 집밖에 없었다. 내가 자취를 하고있던 자취집 부근에 테레비젼을 가지고 있는 집이 있었다. 김기수 선수의 권투시합을 보려고 가근방에 살고 있었던 동네사람들이 그집 마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방에 비치한 ..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2.17
최선을 다한 이승훈 선수/문경아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10000m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 이승훈은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 역주하였으나 6위에 머물렀다. 최선을 다한 이승훈 선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2.15
에그, 저걸 어쩌나/문경아제 오늘 낮에 보았더니 아파트화단에 난초가 싹을 틔웠다. 내일 영주날씨는 영하6°에서 영하2° 사이를오락가락 한다는데, 에그, 저걸 어쩌나! 연약한 새싹, 얼어죽게 생겼으니.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2.10
봄은 소리 없이 다가온다.1/문경아제 작년 이맘때 그랬던것처럼 올해에도 101동 끝자락 철망가 옆 조그만 화단에는, 가녀린 난초싹이 쏘옥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해마다 봄은 그렇게 소리없이 우리켵으로 살짝 다가오곤 했다. 입춘추위가 맹위를 떨쳤지만 계절은 변함없이 우주의 법칙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올봄은, '春..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