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고을 영주/문경아제 오늘 낮 2시쯤에 동산아파트 101동 옥상에서 내려다 본 영주시전경이다. 바로 앞에 영주중학교와 남간재가 보인다. 남간재너머로 아련히 세영아파트와 첼시빌아파트가 보인다. 저 아름다운 도시, 영주는 11만 시민의 삶터이자 꿈이 스려있는 곳이다. 나가자, 우리 모두 손에 손잡고 미래를..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6.14
터널 끝을 향하여/임지호(가명)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했다. 나와 청각 장애가 있는 여동생은 아버지가 키웠다. 아버지는 술에 취해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친구들은 멍투성이인 날 얼룩이라고 놀렸다. 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출했다. 시장바닥에 떨어진 배추 잎으로 허기를 면했고, 불 꺼진 건물에 숨어 밤을 보..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6.12
찔레꽃7/문경아제 찔레꽃이 저버린지는 이미 오래다. 왜 이 아침에, 햇살 눈부신 이 아침에, 찔레꽃이 생각날까? 내마음 나도 모른다. 옛날 그 옛날, 봄 춘궁기때면 하얀 찔레꽃을 한움큼 입에 털어넣고 질겅질겅 씹었다. 달착지근한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찔레꽃의 꽃말은 '고독'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6.09
유월에 피는 꽃/문경아제 서천 둔치, 언덕배기에 무리지어 피어난 노란 황화 코스모스가(금계화) 바람에 한들거린다. 뉘집 조그만 화단에 피어난 원추리꽃이 샛노랗다. 나리꽃도 참 곱다. 앙증스런 꽃 빨간, 노란 채송화도 곱고곱다. 이제 곧 빨간 참나리꽃과 진자줏빛 접시꽃이 피어날 것이다. 이 모든 꽃들이 유..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6.07
아름다운 자동차/문경아제 얼마전부터 우리 동네 골목길에 멋스럽고 아름다운 자동차가 선을 보였다. 하얀 자동차에 노란 트레일러가 한쌍을 이룬 아름다운 자동차다. 저 자동차와 트레일러는 서로 당기고 밀며 거리를 달려갈 것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5.27
하늘의 백장미/문경아제 바람따라 날아간다 구름따라 날아간다 두려울게 하나 없는 하늘의 백장미다 불같이 타오르는 정열을 안고 멋대로 마음대로 살아가지만 인정과 의리에는 목숨을 건다 내일 위한 청춘이다 공수병이다 구름속에 꿈이되고 안개속에 꿈이지는 사나이의 일생이다 하늘의 백장미다 새파란 젊..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5.21
문경아제 한양 나들이길을 나서다/문경아제 아침 여덟시 반, 동서울행 고속버스에 올라 앉았다. 하늘도 산도 온통 희뿌옇다. 안갠지 미세먼진지 도무지 구별이 안된다. 산이란 산은 모두다 아카시아꽃으로 가득하다. 아카시아꽃 천지다.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 아닌 '아카시아 계절' 이라고 해야만 될 것 같다. 열흘 전에 하였던 CT촬..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5.14
글쟁이3/문경아제 나는 글쟁이다. 등단을 하였으니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글쟁이다. 2013년에 시로, 2016년에 동시로 재 등단하였으니 시인이며 아동문학가다. 프로 글쟁이는 자기 작품에 대하여 독자에게 책임을 져야한다. 그것이 아무추어 글쟁이와 다른 점이다. 어제 목요수필동인회에 기고한 수필, '골목..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5.09
혜원이와 은서/문경아제 아침출근시간, 정문앞에 나와서서 교통정리를 하노라면 학교가는 혜원이를 만날 때가 있다. 혜원이는 열두살 초등학교5학년이다. 혜원이는 102동에 사는 은서와 친구다. 아침이면 102동 5, 6라인 현관에서 은서를 기다리고 있는 혜원이를 만날 수 있다. 은서가 나오면 둘이는 소근소근 까르..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5.02
혼술 한 잔/문경아제 지인들과 학유정에서 놀다 저녁 여섯시쯤 헤어졌다. 집으로 가려다가 자전거 핸들을 꽃동산쪽으로 돌렸다. 꽃동산로터리 부근에 있는 가마솥 소머리국밥집 앞에 자전거는 멈춰섰다. 혼밥에 혼술 몇잔을 했다. 고향친구 상윤이가 갔다. 어제가 장례식이었다. 가보지 못해서 애석했다. 고.. 이런 저런 이야기 201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