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혼술 한 잔/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4. 30. 19:52

 

 

지인들과 학유정에서 놀다 저녁 여섯시쯤 헤어졌다.

집으로 가려다가 자전거 핸들을 꽃동산쪽으로 돌렸다. 꽃동산로터리 부근에 있는 가마솥 소머리국밥집 앞에 자전거는 멈춰섰다. 혼밥에 혼술 몇잔을 했다.

고향친구 상윤이가 갔다. 어제가 장례식이었다. 가보지 못해서 애석했다. 고생고생하다가 간 친구였다.

 

못견디게 괴로워도 울지 못하고

가는 님을 웃음으로 보내는 마음

그 누구가 알아주나 기맥힌 내 사랑을

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소주 네댓 잔에 취해서 이미자의 '울어라 열풍아' 를 흥얼대며 집으로 돌아왔다.

벌써 고향친구 다섯이 밤하늘 별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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