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출근시간, 정문앞에 나와서서 교통정리를 하노라면 학교가는 혜원이를 만날 때가 있다.
혜원이는 열두살 초등학교5학년이다. 혜원이는 102동에 사는 은서와 친구다.
아침이면 102동 5, 6라인 현관에서 은서를 기다리고 있는 혜원이를 만날 수 있다. 은서가 나오면 둘이는 소근소근 까르르 웃어대며 졸랑졸랑 걸어서 학교에 간다.
혜원이도, 은서도, 하나같이 예쁘다. 두 아이 다 착하고 해맑다. 그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맑아야한다.
두 아이들을 볼 때면 우리 집 큰 손녀딸 신우가 생각난다.
신우도 열두살, 초등학교5학년이다. 두 아이처럼 착하고 예쁘고 맑다. 리코더도 잘 불고 노래도 잘 하고 글짓기도 잘한다.
신이시여, 저 곱디고운 우리아이들에게 꽃구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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