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갔다. 두 손녀딸을 애비가 와서 데려갔다.
한동안 두 손녀딸이 눈에 밟히겠다. 아이들 재잘되는 소리 귀에 선하겠다.
"할아버지 어깨 좀 주물려라!" 고 하면 두 녀석이 쪼르르 달려와 한 어깨씩 맡아서 고 작은 손으로 조물락조물락했었는데 아이들은 가고없다.
열한 살, 일곱 살 두 손녀딸이 가고 없는 집은 텅텅비어있는 빈집 같다. 아이들이 머물고 간 흔적은 꽤 오래 갈 것이다.
내사랑 두 손녀딸아! 맑고 밝게 쑥쑥 커다오.
'이런 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짠짓국/문경아제 (0) | 2018.01.14 |
---|---|
춥다/문경아제 (0) | 2018.01.11 |
웃어주기/문경아제 (0) | 2018.01.04 |
신년 인사/문경아제 (0) | 2018.01.02 |
통통배 두 척/문경아제 (0) | 2018.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