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기해년(己亥年)을 뒤돌아보며/문경아제 해마다 12월이면 꽃동산로터리엔 대형x마스트리가 세워지고 아기예수의 탄생을 온 세상에 알린답니다. 붕어빵을 한 입 가득 물고가는 할머니와 손녀딸이 보는 이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네요. 영주문예대 수업 모습입니다. 강단에 서 계신 분이 동인회 회장 시조시인 한병태 선생님입니.. 길따라 물따라 2020.01.07
삶이란 글자/문경아제 하늘은 늘 파랗지만은 않습니다. 그날 그날의 삶의 기록을 나는 잉크를 듬뿍 찍어 펜으로 합니다. 보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볼펜을 사용하겠지요. 나의 뒷모습이 저녁놀처럼 저렇게 고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실개천이 모여서 내를 이루고 냇물이 모여서 강물이 되지요... 길따라 물따라 2020.01.07
우리 가족들/문경아제 시조시인 김경미 님과 최예환 님, 수필가 문명숙 님과 전미경 님, 시인 한계순 님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언제 보아도 정겨운 문예대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20.01.05
우리 집 산당화/문경아제 명자꽃을 산당화라고도 부런답니다. 산당화는 할미꽃과 산수유 다음에 피는 꽃이랍니다. 머잖아 봄이 오면 우리 집 담장아래 산당화꽃도 곱게 곱게 피어날 것입니다. 언제 보아도 곱기만한, 우리 집 담장 앞에 피어난 붉디 붉은 산당화랍니다. 우리 집은 뭐 이렇다할 자랑거리가 없습니.. 길따라 물따라 2020.01.05
알찌근했나보다/문경아제 집사람이 2020, 영주 시니니클럽 일자리 선정 대상자에서 탈락했다. 나는 붙었는데 집사람은 탈락했다. 지역의 시니어클럽에서는 해마다 65세 이상된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 일거리를 제공해 주는 사업을 하고있다. 우리내외는 작년 12월에 처음 시니어클럽에서 주선한 일자.. 일상이야기 2020.01.03
겨울 눈내리는 계절/문경아제 까마득한 옛날에 내인생의 봄날은 지나갔습니다. 장대비 내리는 여름날을 지나 푸르던 잎 단풍으로 떨어지던 가을날을 거쳐 내인생의 겨울날이 찾아왔습니다. 겨울날이라 해서 반드시 춥지만은 않답니다. 봄날같은 겨울날도 있거던요. 찬바람 불어온다고 겨울이 삭막한 것만은 아니랍.. 이런 저런 이야기 2020.01.02
2019, 기해년을 보내며/문경아제 이제 35분이 지나면 2019, 기해년도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올 한해동안 제 블로그를 오가셨던 사랑하는 블친님들 감사합니다. 보듬어 주시고 은해해주셔서 진정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블친님들, 다가오는 2020, 경자년에도 더 더욱 건강하시고 다복하소서. 어눌한 제 블로그 변함없이 사.. 일상이야기 2019.12.31
주연이/문경아제 25여 년 전, 우리 옆집 경무네 집 옆방에 주연이라는 여덟 살짜리 꼬맹이가 살고 있었다. 동생은 여섯 살, 가연이라고 했다. 주연이를 첨 만나던 날은 어느 늦은 봄날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뒷문으로 나왔을까. 좁다란 뒤 안에서 놀던 주연이가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옥상으로 오르.. 미니 픽션 2019.12.30
사람을 위해서/문경아제 나무에 조명이 현란하다. 인간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나무에게는 고통스러울 것이다. 나무도 자야하고 쉬어야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오색 별과 빨간 십자가를 그려 X마스트리에 붙이고 꽃사슴과 수레, 산타할아버지를 예뻐게 만들어 트리 앞에 세워(모셔)놓았다. 동네 전파사 앞.. 길따라 물따라 2019.12.29
가을날의 수채화/문경아제 쉼터 앞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데 저쯤에 여섯 살 바기 채원이가 어를들 꽁무니를 쫓아 졸랑졸랑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런데 요 녀석이 가던 길을 멈추더니 경비실 문을 열어보고 닫지도 않은 채 발길을 돌린다. '어라, 조 녀석 봐라. 문도 안 닫고 달아난다. 괘씸한 놈 같으니라고!' .. 수필 2019.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