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사람을 위해서/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12. 29. 16:13

 

 

나무에 조명이 현란하다.

인간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나무에게는 고통스러울 것이다.

나무도 자야하고 쉬어야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오색 별과 빨간 십자가를 그려 X마스트리에 붙이고 꽃사슴과 수레, 산타할아버지를 예뻐게 만들어 트리 앞에 세워(모셔)놓았다.

동네 전파사 앞을 지날때면 캐롤이 은은하게 울려퍼졌다.

50여 년전, 까마득한 옛날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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