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 날의 기도 내년에는 우리 내외 입에서 아프다 소리, 덜 나오게 하여주소서. 우리 집 딸내미와 막내아들, 짝 찾아 가게 해 주소서. 진정성 있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지혜를 주소서. 작은 소망을 청원하오니 들어주소서. 카테고리 없음 2016.02.07
두부장수 종소리2/문경아제 희뿌연 새벽길에 들려오는 종소리 땡그랑 땡그랑땡 땡그랑 땡그라앙 구수한 손 두부래요 나와 봐요 어서 빨리. 땡그라앙 땡그랑 땡그라앙 땡그랑 새벽잠 깨워놓고 골목길 돌아가는 밉고도 정겨운 소리 두부장수 종소리. 오늘은 지각인가 아니면 결근인가 아니오 아니라오 땡그랑 그 종.. 카테고리 없음 2016.02.01
영주 작년 11월 어느날이었다. 그날도 여니 날처럼 밤10시가 되자 초소문을 잠그고 퇴근을 했다. 늘 다니는 길, 영주중학교 앞을 지나고 영주목욕탕 골목길을 돌아 고인돌 옆길을 따라 큰길을 건너서 남산초등학교 앞에 다달았다.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만은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그.. 길따라 물따라 2016.01.31
이별의 부산정거장/남인수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자집이어 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가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 추억의 노래 2016.01.27
유정천리/박재홍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감자 심고 수수 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 못 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 어린 보따리에 황혼빛이 젖어 드네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누이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가도 가도 끝이 넚는 인생길은 몇 굽이냐 유정.. 추억의 노래 2016.01.25
비나리는 호남선/손인호 목이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 눈물을 흘러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나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 못 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 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라 비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추억의 노래 2016.01.25
남간재 저 재를 넘어서 왼쪽으로 가면 봉화가 나오고 오른편으로 가면 안동이 나오지요. 고개를 넘어서서 다리 하나를 건너서면 전설의 바위, '술바위' 가 있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6.01.21
동수목 남간재 초입에 서 있는 저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년을 넘었다고 합니다. 온갖 재앙으로부터 휴천1동을 지켜주는 신령스런 나무이지요. 천수(天壽)를 누렸으면 합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