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영주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 31. 12:19

 

 

 

 

 

 

 

 

 

 

작년 11월 어느날이었다. 그날도 여니 날처럼 밤10시가 되자 초소문을 잠그고 퇴근을 했다.

늘 다니는 길, 영주중학교 앞을 지나고 영주목욕탕 골목길을 돌아 고인돌 옆길을 따라 큰길을 건너서 남산초등학교 앞에 다달았다.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만은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그렇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궁전아파트 골목길에 들으서려는데 저만큼 떨어진 충화연립 입구에 사람들이 빼곡히 서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자전거를 끌고 가까이에 가봤다.

영화나 드라마를 찍는 듯 했다. 아마도 주인공인 아가씨가 골목길에서 연인과 헤어지고 충화연립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인 듯 했다.

 

어제, 우연찮게 '영주시 소식지' 를 봤다. 그리고 알았다. 그날 내가 본 그 모습이 sbs설날특집드라마 '영주'의 촬영장면이었다는 것을.

 

이 드라마는 작년 9월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제 13회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가 박효연의 작픔 '영주'를 소재로 하였다.

드라마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배우가 되고 싶은 주인공 영주와 아빠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버리려고 했던 자신의 고향과 '영주'라는 이름이 싫어서 바꾸려 했던 자신의 이름에 용서와 화해를 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드라마이다.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살아가는 아버지! 배우가 되려고 가출한 딸. 그런 딸을 기다리는, 아빠의 애틋한 마음이 애잔하게 녹아있는 가족드라마이다.

최민수(아빠 역), 김희정(딸, 영주 역) 한은정(최민수의 첫사랑 역)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무섬마을과 전통시장, 영주에서 촬영한 전국 노래자랑과 영주역, 영주의 여러 명소들이 모두 보인다는 휴먼드라마 영주! 벌써부터 기대된다. 진솔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들을 담은, 우리 고장 영주의 수려한 풍광을 담은, 드라마 '영주'가 벌써부터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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