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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장수 종소리2/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2. 1. 23:13

희뿌연 새벽길에 들려오는 종소리

땡그랑 땡그랑땡 땡그랑 땡그라앙

구수한 손 두부래요 나와 봐요 어서 빨리.

 

땡그라앙 땡그랑 땡그라앙 땡그랑

새벽잠 깨워놓고 골목길 돌아가는

밉고도 정겨운 소리 두부장수 종소리.

 

오늘은 지각인가 아니면 결근인가

아니오 아니라오 땡그랑 그 종소리

딸내미 산바라지하러 한양 길 떠났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