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엄마에게 드립니다 딸내미 이름을 모르니 편한데로 '아리수' 라고 붙여보았습니다. 그 옛날 고구려 사람들은 한강을 아리수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아리수! 참으로 넓고, 맑고, 아름다움을 뜻하는 말이지요. 50년 대 중반에 심연옥이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인기가 대단했던 가수였습니다. 그 여가수.. 카테고리 없음 2015.11.12
친구.2 가을이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성능제라는 친구이다. 그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가 고등학교1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자취집에서 밭둑길을 따라 조금 떨어진 곳에 능제네 집이 있었다. 자췻집은 학교에서 족히 오 리쯤은 떨어져있었다. 쌀이라도 떨어져 집에 다녀 올때면 .. 길따라 물따라 2015.11.12
속아서 왔지라 지금이야 거지반 연애결혼을 하지만 예전엔 젊은 남녀사이의 연애를 죄악시 했었다. 물론, '남녀칠세 부동석' 이라는 유교적 이념이 세상을 꽁꽁 묶어버렸던 그 예날의 얘기다. 젊은 세대가 아닌 나이 예순이 넘은 안어른들께, '어른요. 연애결혼 하셨니껴, 중매결혼 하셨니껴?' 하.. 카테고리 없음 2015.11.10
사노라면 어느 날 아침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폰이 울렸다. 발신지를 확인해 보니 경남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였다 .받지 않으려다가 '이른 아침부터 왠 전화?' 그렇게 궁시렁대며 결국 전화를 받고 말았다. "0241맞지요? 여기 다 찍혔어요!" 황당했다. "아침부터 그 무슨 뜬금 없는 .. 수필 2015.11.10
목고개 젊은 시절, 어느 해 가을이었다. 고향집에 다니러 갔다가 영주로 돌아오려고 목고개에 서서 점촌행 버스를 기다렸다. 미낭굴들에 벼가 누렇게 익어 가고 길옆 고추밭엔 고추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버스가 올라오고 있었다. 굼실굼실,부릉부릉 버스가 올라오고 있었다. 버스..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1.10
고향무정/오기택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 추억의 노래 2015.11.10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었는데 사랑할 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 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 하늘에 흘러가리 아 그대 곁에 잠 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씌여진 그 ..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1.08
미사의 종 빌딩의 그림자 황혼이 짙어갈 때 성스럽게 들려오는 성당의 종소리 걸어오는 발자국 마다 눈물 고인 내 청춘 한 많은 과거사를 뉘우쳐 울 적에 오~싼타마리아의 종이 울린다 흰눈이 내릴 때 미사가 들려오면 가슴 깊이 젖어드는 아베마리아 흰 눈 위의 발자국 마다 눈물 고인 내 청춘 한 ..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1.08
가을밤, 시낭송회 열리다 엊그제 저녁 6시 반에 대화예식장에서 '죽계구곡 문학회에서 주최하는 시낭송회가 열린다고 강현숙 시인이 소식을 전해왔었다. 소식을 전하면서 같이 가자고 했ㅓ다. 행사장에 도착해보니 김정애, 조경자, 강현숙, 황연숙 시인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저만치에 김성호 시.. 카테고리 없음 201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