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의 그림자 황혼이 짙어갈 때
성스럽게 들려오는 성당의 종소리
걸어오는 발자국 마다 눈물 고인 내 청춘
한 많은 과거사를 뉘우쳐 울 적에
오~싼타마리아의 종이 울린다
흰눈이 내릴 때 미사가 들려오면
가슴 깊이 젖어드는 아베마리아
흰 눈 위의 발자국 마다 눈물 고인 내 청춘
한 많은 과거사가 나를 울릴 적에
오~싼타마리아의 종이 울린다
위 노래는 그 옛날, 가수 나애심이 불러 히트한 '미사의 종'이다. 그당시 나애심은 미사의 종과 함께 '과거를 묻지 마세요' '백치 아다다'같은 노래를 불러 열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런 나애심도 세월의 흐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무심한 세월은 나애심을 85세의 할머니로 만들어놓고 말았다.
늦가을 한낮! '방안에 우두커니 누워 '과거를 묻지 마세요'를 흥얼거려 본다. 아주 조용히. 크게 불렀다간 집사람에게 노래도 할줄 모르는 양반이 하루 종일 흥얼댄다고 타박맞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집사람은 처녀때 가수지망생이었다. 에그,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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