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었는데
사랑할 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 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 하늘에 흘러가리
아 그대 곁에 잠 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씌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씌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페티김은 혼을 불어넣어 노래하는 가수였다. 무대에 서면 무대가 꽉차는 대형가수였다. 혼신의 힘을 쏟아 부으며 열창하는 열정적 가수였다.
그런 페티김이 아름다울 때 펜 곁을 떠난다며 2013년 10월26일 은퇴공연을 하고 펜 곁을 떠났다.
'초우', '이별', '좋아해', '그대 없이는 못살아', '구월이 오면', 같은 수 많은 명곡을 남기고 페티김은 펜 곁을 떠났다.
가랑잎 떨어져 나뒹구는 쓸쓸한 늦가을! 무대를 압도하며 열창하던 페티김의 모습이 가슴을 파고 던다. 오늘 따라 가을비 추즐추즐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