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없는 이 거리를
생각지 말자
뜨거운 이 눈물이
마를 때까지
나 혼자 아주 멀리
떠날까 말까
지울 수 없는 상처
마음의 상처
희미한 가로등은
역에서 운다
별 없는 이 거리를
생각지 말자
이것이 그대에게
행복이리면
괴로운 내 가슴에
스미는 바람
흐르는 눈물 방울
참지 못하고
희미한 가로등은
역에서 운다,
가객 배호는 천상에서도 이 노래를 부르고 있겠지요.
노란 은행잎 떨어져 포도에 수북이 쌓이는 늦가을!
수십 길 우물 속에서 끌어 올리는 듯한 배호님의 애잔한 목소리가 눈물겹게 그립습니다.
임이여, 천상에서나마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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