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길목에서.1 11시쯤에 집을 나섰다. 오다가다 보아둔 뉘집 담장아래 피어난 감국을 만나려고 자전거 핸들을 동쪽으로 돌렸다. 달콤한 향내에 끌려서일까 쬐그마한 꽃들엔 벌들이 잔뜩 달라붙어 있었다. 담장아래 감국을 심어놓은 주인장은 가슴이 넉넉한 사람일 것이다. 고운 꽃과 달큰한 향.. 수필 2015.10.29
우리 아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우리 아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조금전에 끝난 17세이하 월드컵경기에서 우리 아이들은 벨기에 아이들에게 2-0으로 졌다. 한국축구의 풀리지 않는 숙제, 골결정력이 문제였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우리 아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졌지만 잘했다고.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0.29
태양 태양이 솟아오른다. 저 동녁 하늘에 꿈과 희망을 가득히 품은 붉디붉은 태양이 불끈 솟아오른다. 태양만큼 가슴이 넓은자 있는가? 태양만큼 자에로운 자 있는가? 늘 그러하듯이 오늘도 태양은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에게 자신의 빛과 에네지를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다. 선한자, 악.. 수필 2015.10.29
강철원선생님/문경아제 60여 년 전, 나이 아홉살 때 입학한 초등학교는 경북 문경 가은에 있었던 '문양국민학교' 라고 하는 작은 학교였습니다. 지붕은 짚으로 엮은 이엉을 덮었고, 교실은 맨땅 위에 가마니를 깔아놓은 아주 가난한 시골학교였습니다. 아이들이 장난을 칠 때마다 교실엔 먼지가 자욱히 피어올랐.. 수필 2015.10.27
깊어가는 가을 산과 들을 온통 붉게, 노랗게, 가을색으로 물들여 놓고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가을은 급기야 마을까지 점령하고 말았습니다. 시민회관 앞 숲길이 완연하게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그런 숲길이 무척 아름다워 폰에 담아봤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5.10.27
빗님이 오시네/문경아제 밤사이 빗님이 오셨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사랑하는 님이 고운 노래부르며 오시듯, 빗님도 그렇게 노래하며 오셨을 것입니다. 빗님은 계속 내리고 계십니다. 기상청 관측에 의하면 오늘 영주에 내린 비는 100mm이라고 합니다. 10월 강수량 100mm는 연속해서 3년을 넘기는 진기록이라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0.27
아동문학가 이동식 선생님 1925년 영주에서 태어나신 아동문학가 이동식 선생님은 1946년 오계초등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해 1990년 영일초등학교에서 정년을 마쳤습니다. 선생님은 43년간 교직에 몸을 담으시는 동안 어린이 교육과 어린이 글짓기 지도로 어린이들 가슴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셨습니다. 도립도.. 카테고리 없음 2015.10.25
고가에 가을이 찾아들다 고가에도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높다란 은행나무가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저 집은 영주에서 슬라브 양옥집 중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오래된 집이랍니다. 예전엔 조흥은행에 다니던 '권 00' 라는 분이 사셨는데 요즘도 그 어른께서 사.. 카테고리 없음 201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