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공원 하늘 높고 맑은날 오후, 구성공원에 올랐다. 구성공원은 상주의 왕산이나 점촌의 돈달산처럼 시내 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구성공원은 시민들의 아늑한 휴식공간이다. 숲이 있고 밁은 바람소리 들리고 새들이 곱게 노래하고 고색창연한 고가가 함께 어우러진 멋스러운 구성공원! 도심.. 길따라 물따라 2015.10.17
외줄타는 사람들/문경아제 높다란 아파트 벽을 외줄을 타는 사람들이 있다. 아파트벽을 도색하는 페인트공들이다. '일당 이십팔만 원' 작은 돈은 아니지만 하는 일에 비해 결코 많은 돈도 아니다. 가느다란 외줄에 목숨을 의지하고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저런 위험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도 꽤 많다. 사.. 길따라 물따라 2015.10.17
셋방살이/문경아제 이른 아침, 눈비비고 하는 출근에 비하면 밤열시에 하는 퇴근은 느긋하기 그지없다. 밤 아홉시 반쯤, 외곽도로와 아파트 단지를 둘러본 뒤 초소에 돌아와 퇴근 준비를 한다. 시건장치는 이상 없는지 창문은 꼭 닫았는지 수신기 상태는 정상인지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가며 퇴근준비를 한.. 수필 2015.10.17
영주 번개시장/문경아제 그렇게 벅적대던 시장골목이 안쓰러울 만큼 한산합니다. 농사철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농사철이 끝나면 손님과 장사꾼으로 시끌벅적거리는 시장골목으로 탈바꿈하겠지요. 시장골목에 서있으면 이웃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제대로 느낍니다. 영주 번개시장 화이팅! 길따라 물따라 2015.10.16
영주의 스쿨서점 영주의 서쿨서점은(1954년 1월20일 개점)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다. 1965년1월1일에 개점한 포항의 학원사서점이나 1965년2월27일에 개점한 상주의 제일서점보다는 10여 년쯤 앞서 개점했다. 60년이 넘는 그 긴 세월동안 스쿨서점은 독서문화 진흥과 지역의 문화발전에 지대한 공.. 카테고리 없음 2015.10.15
정현음악학원/문경아제 김동한 코롱이파트에 있는 정현음악학원을 찾았습니다. 쉬는 시간인 듯, 원장님과 원생들이 속닥속닥 얘기를 나누고 있네요. 주고 받는 대화속엔 포근한 정이 녹아들었겠지요. 길따라 물따라 2015.10.15
중추가절의 골목길/문경아제 감이 빨갛게 익어가고 갈햇살 아래 피어난 돼지감자 노란꽃이 참 곱습니다. 문경지방에서는 돼지감자를 애감자라고 불렀습니다.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돼지감자는 훌륭한 군것질거리였습니다. 터밭에는 고추가 익었네요. 키위가 다 익으려면 아직도 한참은 기다려야 되겠지요. 저런! ..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0.15
대화/문경아제 밤 하늘에 모래 한 움큼을 확 뿌려본다 모래는 별이 된다 별이 된 모래는 별로만 남아있지 않고 비둘기가 되고, 듬직한 바위가 되고, 소나무와 대나무가 된다 시인이 된 별이 말을 걸어온다 우리 내일밤에 꽃동산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병 합세 올려다보고 대답을 한다 그래! 자네 두 잔, .. 시 201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