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 메밀은 구황작물이지요.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자란답니다.옛날에 흉년이 들면 메밀을 갈아서 죽을 쑤어먹곤 했습니다. 메밀죽은 흉년을 무사히 넘게 해주는 휼륭한 먹거리였습니다. 한절마 뒷산에 산국을 보러갔다가 널따란 메밀밭을 만났습니다. 메밀꽃은 예나 지금이나 .. 카테고리 없음 2015.10.14
우리한의원 일년에 한 두번씩 몸의 컨디션이 나쁠때면 요통이 찾아오곤 합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럴 땐 우리한의원에 두 세번 들려 침 몇대를 맞으면 꾀병같이 낫곤 했습니다. 이럴땐 사람들은 흔히 '연띠가 맞는다!'라고 합니다. 물론 그말도 일리가 있을지도 모릅.. 카테고리 없음 2015.10.13
우리 집 떼쟁이/문경아제 다섯 살배기 우리 집 둘째 손녀딸 보슬비는 떼쟁이랍니다. 원래 이름은 '시우' 지만 나는 '보슬비'라고 부릅니다. 손녀딸은 떼쟁이지만 사랑스럽습니다. 지난 추석에 내려왔을 때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언니! 나는 남자는 싫어." 초등학교2학년인 큰손녀딸이 묻습니다. "왜?" ..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0.13
가정 밤8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아파트의 좁다란 마당에서 딸아이가 나풀나풀 줄넘기를 합니다. 딸아이곁에는 엄마가 서있습니다. 딸아이는 중학교2학년이라고 했습니다. 딸애의 꿈이 곱게곱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 딸아이의 모습을 엄마는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15.10.13
자유인 김동길/문경아제 김동길! 그는 진정한 자유인이다. 결코 곡학아세(曲學阿世)를 하지 않는 고집불통의 노신사다. 그는 유신시절 '민청학련사건' 의 배후지원혐의자로 지목되어 법원으로부터 15년형을 선고 받고도 항소를 포기했다. 몇 년 깎아 달라는 게, '자존심이 상해서' 라고 했다. 할말은 해야 직성이 .. 길따라 물따라 2015.10.12
여정(旅情)/문경아제 어제는 안동을 다녀왔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다락논에 벼가 누렇게 익었다. 산기슭에 피어난 노란 산국(山菊)이 가을이 깊어감을 알려준다. 이 길, 청장년 시절 16년8개월동안 하루같이 나다니던 영주안동 백릿길! 꼭 학교 선생님 같다던 젊은날의 내 모습을 떠올려 보며 멋적게 웃어본다... 길따라 물따라 2015.10.12
열차안의 작은 연주회/문경아제 색소폰 선률이 물결치듯 열차안에 울려퍼졌다. 테너가 아닌 알토색소폰이었다. 테너색소폰은 소리가 웅장하지만 알토색소폰은 감미롭다. 몇 십년을 영주 안동간 열차를 타고 다녔지만 열차안에서 색소폰연주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 봤다. 색소폰연주와 함께한 여행은 참으로 즐거웠고 .. 길따라 물따라 2015.10.11
안동의명소 '버버리찰떡' 쌀을 씻고, 반죽하고, 빚고, 숙성시키고, 그렇게 떡을 만드는 전 과정을 취재하여 폰에 올렸습니다. 버버리찰떡에는 분명, 떡을 만던 장인들의 온갖 정성이 고스란히 녹아들었을 테지요. 맛집 201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