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여 다시 한 번 스마트폰을 만지락거리며 누워있는데 강현숙 시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오랜만에 한데 얼려 칼국수 한 그릇 하자고.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들려왔다. '얼씨구, 좋구나!' 하고 국시명가로 달려갔다. 김정애 시인과 조경자 시인이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후루룩 후.. 카테고리 없음 2015.10.21
잘했다/문경아제 잘했다. 우리가 이겼다. 비록 졌지만 상대팀 기니도 정말 잘했다. 조금전에 끝난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아프카의 복병 기니를 1-0으로 꺽고 16강에 진출했다. 최선을 다한 경기는 결과에 관계없이 아름답다. 나무랄데 없이 파인 플레이를 펼친 양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0.21
태동 동쪽 하늘에서 붉은 태양이 태동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한없이 넓은 저 햇님은 오늘도 변함없이우주공간의 모든 생명에게 당신의 빛과 열을 골구로 쏟아 줄 것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5.10.20
병아리떼 나들이 프리스쿨 어린이집에 다니는 노란 병아리들이 동산타운 어린이놀이터에 놀러왔네요. 저 병아리들의 꿈은 무었일까요? 어디 한 번 맞춰보세요. 카테고리 없음 2015.10.20
조국/백수 정완영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애인 사랑 손 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 두 .. 시조 2015.10.19
꽃동산.3 꽃동산에 가을이 깊어간다. 사시사철 푸르런 소나무만 그대로일뿐 울긋불긋 화사했던 꽃들은 다져버리고 없다. 나즈막한 떨기나무의 잎새는 칙칙한 갈색으로 변해버렸다. 꽃동산에 다다르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늘 있는 그 자리에 한 뼘의 움직임도 없이 엉덩이 깔고 앉아만 있는 꽃동.. 길따라 물따라 201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