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잔소리는 콘크리트 바닥에 삽끌고 다니는 것처럼 참 듣기 싫은 소리다. 그러나 그런 아내의 잔소리도 이따금 밤하늘 별님만큼 아름답게 보일 때도 있다. 젊었을 때는 아내가 잔소리를 하면 무조건 깩, 고함부터 질러댔다. 나이들면서 언제부턴가 그 버릇이 없어졌다. 내공이 쌓였다는 것인..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1.26
정오순 시인댁에서 오늘 낮 정오쯤에 단산에 살고 있는 정오순 시인 댁에서 번개팅 모임이 있다고 카톡에떴습니다. 김희영씨가 함께 참석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이 정 시인댁에 김장하는 날인가 봅니다. 흔히 김장은 이웃끼리 손을 모아 하곤 하지요. 정 시인 댁에도 이웃들이 모여서 일을 거.. 수필 2015.11.24
동산공원 현대 동산타운 앞에 있는 동산공원 야경입니다. 산책나온 사람들도, 개구장이 아이들도, 길냥이도 보이지 않습니다. 공원엔 밤바람만 스쳐갑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5.11.24
소설 하늘도 땅도 온통 잿빛이다. 하늘은 잔뜩 흐려서 그렇고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는 아스팔트 빛깔이 짙은 회색이라 그러할 것이다. 하늘과 도로의 빛깔처럼 날씨 또한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분위기가 머잕아 추위를 몰고올 기세다. 이제 곧 김장도 해야하고 장농 깊숙이 갈무리.. 수필 201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