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오늘은 11월30일 영주장날이다. 영주장은 5일, 10일에 선다. 장에 가면 정겨운 모습들을 만난다. 그래서 나는 이따금 장을 찾는다. 상인이 싸구려를 외쳐댄다. 남의 집 대문 앞에 좌판을 펼쳐놓은 수더분한 아주머니의 모습은 꼭 그 옛날의 어머니얼굴이다. 그 모습 모습들은 그 옛날.. 길따라 물따라 2015.11.30
밥은 맛이 없다네요/문경아제 지난 여름, 경기도 의왕시에 사는 두 손녀딸이 영주 할아버지댁에 놀러왔습니다. 큰손녀딸은 아홉 살 초등흑교2학년이고 다섯 살 배기막내는 어린이 집에 다닌답니다. 어느 날 오후, 저녁 때 마트에 가자는 어른들 얘기를 꼬맹이가 엿들었나 봅니다. 저녁을 먹느라고 가족이 식탁에 빙 둘..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1.30
꽃동산 가는 길 벨리나웨딩홀(구 대호예식장) 앞에서 꽃동산으로 가는길이다. 밤이 깊어서일까. 거리가 무척 조용하다. 차도 사람도 이미 잠에 빠졌나보다. 그래도 멀리 보이는 꽃동산 불빛은 현한하기만 하다. 길따라 물따라 2015.11.30
썰렁한 골목길 밤,열시가 조금 지났는데 골목길이 무척 한산하다. 경기가 좋았던 시절엔 저 번개시장 뒷골목, 소줏길에는 이 시간쯤이면 불야성을 이루곤 했었다. 두어 집에 떠있는 네온불이 무척 쓸쓸해 보인다. 길따라 물따라 2015.11.30
벨리나웨딩홀 대화예식장이 벨리나웨딩홀로 이름이 바꼈네요. 구 대화예식장은 영주, 고품격 예식장의 효시라고 할 수 있지요. 밤10시가 조금 넘어서 찍은 벨리나웨딩홀의 아름다운 모습입나다. 길따라 물따라 2015.11.29
대화예식장 앞 지하보도 벨리나웨딩홀로 이름이 바뀐 구 대화예식장 앞 지하보도의 야경입니다. 흔히들 굴다리라고도 부르지요. 굴다리 이쪽은 휴천2동 저쪽 궁전아파트는 휴천3동이지요. 길따라 물따라 2015.11.29
호롱불 가녀린 심지 태워 온 방을 환하게 밝힌다 문풍지가 윙윙 운다 바람이 방안을 엿보다 할메기침소리에 화들짝 놀라 부리나케 도망질 친다 그만 불끄고 자자 기름없다 오늘밤에도 들리는 할머니 채근소리 후후후후 뒷산 밤나무에 앉은 올빼미 넋두리 듣고 밤은 한고개 넘어간다. 시 2015.11.28
인간관계/문경아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인간관계라고 한다면 그 관계는 물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할 것이다. 한여름날 폭염속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그렇게 여유로워야 할 것이다. 특히 직장내에서의 인간관계는 너무 수직적이어서는 안된다. 수직적인 인간관계는 경직되기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위아..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1.28
작품상을 받게되었습니다/문경아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일상생활수기공모전' 에 응모한 제 작품 '사랑의 곁' 이 장려상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조금 전에 주최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가슴이 찡했습니다. 작품에 비해, 제 필력에 비해, 과분한 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이란 독자에게 감동을 ..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