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몸으로 한다 축구는 온몸으로 하는 스포츠다. 물론 손과 팔을 제외된다. 그러나 축구해설가는 축구를 입으로 한다. 그래서 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축구해설가 11명으로 한 팀을 만들면 월드컵을 제패할 수 있다고 비아냥거린다.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거기에다가 몸이 아닌 입으로 .. 수필 2016.12.13
아름다운 60대.2 오늘 점심 때, 영주여객 맞은편에 있는 장가네 해물탕에서'아름다운 60대 경북북부지구' 12월 모임을 가졌다. 모두 열명의 회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60대에 만났는데 일흔줄을 넘겨버린 회원도 몇 명 있었다. 나도 그 몇 명 안에 포함되는 사람이다. 세월이 그만큼 빠르다는 얘기다. 얘기끝.. 수필 2016.12.12
다큐멘트리 영화 '자백' 하루아침에 서울시 공무원에서 간첩이 된 유우성과 그를 간첩이라고 고백한 그의 여동생 유가려. 그리고 간첩으로 몰린 후 40년이 지나서야 무죄선고를 받은 선량한 시민. 이들이 간첩이라는 증거는 단 하나, 자백이었다. 한 해직 언론인은 '자백'이라는 확실한 증거에 의문을 품고 음지.. 수필 2016.12.05
록의 시인 신중현이 선물한 최고의 '애국가' "우리 모두는 다 모두 다/ 끝없이 다정해" _신중현의 뮤작파워 '아름다운 강산' 중 기타의.절묘한 리듬 커팅이 파도처럼 넘실대온다. 순간 삶이 고동치고 세계가 출렁인다. 크게 숨을 내쉬고 "실바람이 불어오는" 이 땅과 " 붉은 태양이 비추는" 저 바다로 나설 채비를 해야 한다. 온몸을 풀.. 수필 2016.12.03
보수와 진보 이념이란 가치를 달리한다. 다시 말해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를 어느 쪽에 두냐는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시끄럽다. 얽히고 섥힌 최순실 게이트는 마치 땅속, 고구마 줄기 같다. 잡아당기면 줄줄이 달려나오는 고구마 줄기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 수필 2016.11.30
겨울비 오후엔 비가 온다고 했다. 늦가을에 내리는 비는 웬지 모르게 쓸쓸하다. 계절은 어느새 12월 초순으로 접어들었다. 그러고보니 가을이 아니라 이미 겨울이다. 그렇다면 오후에 내린다는 비도 갈비가 아니라 겨울비다. 겨울비는 쓸쓸함의 경지를 넘어선 서글픈 비다. 봄비같은 겨울비도 있.. 수필 2016.11.30
푸른 제복 시절의 추억2/문경아제 군복무를 할때인 1968년, 그 당시엔 울산, 용잠마을에서 장생포를 가려면 거룻배를 타고 건너야 했다. 50여 년이 다 되어가는 까마득한 옛일이라 기억이 아삼아삼하다. 그때 그 거룻배의 사공이 처녀뱃사공인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바닷가 사람들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노.. 수필 2016.11.22
도날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 공화당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막말파문, 성추행, 여성비하 발언으로 얼룩진 트럼프의 당선은 참으로 이외였다.우리네 동양인의 가치관으로 보면 트럼프는 분명, 도덕적으로 결함이 많은 후보였다. 도덕적 부적격.. 수필 2016.11.09
국향 가을은 국화의 계절입니다. 국화는 대국(大菊)과 소국(小菊)이 있습니다. 대국은 꽃이 크고 아름답지만 향은 없습니다. 원래 대국이란 품종은 없습니다. 대국은 사람의 손에 의하여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향이 없답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꽃에 향기를 불어넣을 수는 없으니까요. 소국만.. 수필 2016.11.05
낙엽 갈퀴로 낙엽을 긁어 모은다. 간밤에 내린 된서리에 감나무 잎이 폭삭 삼겨버렸다. 울긋불긋 단풍도 들지 못하고 감나무 잎사귀는 그렇게 된서리를 맞고 말았다. 된서리를 맞고 떨어진 감잎을 긁어 모은다. 긁어 낸 감잎을 소쿠리에 담아 크다란 푸대에 쑤셔 넣는다. 감잎은 꽤나 무거웠다.. 수필 201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