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스토리텔링, '주유천하'를 1차 퇴고했다. 전번 달 16일부터 집필에 들어간 주유천하를 어제 탈고했고, 오늘 오전 1차 퇴고를 했다. 글을 쓰는 일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그것도 외로운 싸움이다. 가족 중에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한결 수월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말 외로운 싸움이다. 우리 집 사람은 문학에 관심이 없다. 그러한 형편이니 시도 수필도, 소설도 모른다. 그런 집사람이지만 카카오스토린가 뭔가는 한다. 날보고 친구가 몇백 명이라며 자랑질을 할 때도 있다. 손바닥만 한 폰에 글 몇 줄 쓰는 것도 글이란다. 집사람 글은 내가 대작할 때가 많다. 그래야 문맥이 맞아떨어지고 문장이 유려하기 때문이다. 어느 시인은 늦은 밤 컴 앞에 앉아 시작에 몰두하며 끙끙대고 있을 때, 따끈한 차 한잔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