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큰손녀딸 신우/문경아제 우리 집 큰손녀딸 신우는 설날이 생일이다. 2007년 2월 18일에 태어났다. 그날이 음력설날이었다. 며느리가 몸을 풀려는 조짐이 있어 그해엔 아들내외가 설쇠러 내려오지 못했다. 할아버지와 손녀딸인 신우가 첫만남을 가진 것은 그해 4월 20일쯤이었다. 백날도 채 지나지 않은 손녀딸을 안.. 일상이야기 2019.09.24
실용과 허세/문경아제 어제아침 아홉시 조금 지나서 고용노동부 영주지청 가는 길에서 보았다. 요즘엔 잘 보이지 않는 소형차 티코를. 차임자가 누군지 궁금해진다. 분수껏 세상살이를 하는 듯한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 차임자가 무척 궁금해진다. 일상이야기 2019.09.24
하룻강아지와 우리 집 옆집개 애노/문경아제 우리 집에서 저 만큼 떨어진 뉘집의 하룻강아지와 우리 옆집 옆집에 사는 검둥개 애노입니다. 세상에 태어난지 한달쯤 된듯한 하룻가아지가 제법 짖습니다. 으르렁거린다니까요. 애노는 어딜가나 불청객이랍니다. 해대는 짓똥머리가 밉상받게 되있다니까요. 길따라 물따라 2019.09.23
흑백사진전/문경아제 어제 안동역 대합실엔 흑백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흑백사진, 잃어버리면 서러울 것만같은 추억속의 사진이다. 폰에 몇편의 작품을 담아봤다. 길따라 물따라 2019.09.21
낙동강/문경아제 어제 안동병원에 들렸다가 병원 휴게실 창밖으로 바라본 낙동강이다. 푸르다. 우리네 마음도 저 물빛처럼 푸르렀으면 그 얼마나 좋으리. 길따라 물따라 2019.09.21
딸아이가 아프다/문경아제 시집간 딸아이가 아퍼다고 한다. 아파서 안동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이 되었단다. 어릴 적, 병원엔 엄청 가지싫어했던 애물단지 딸아이였다. 그러던 딸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저 모양이다. 복막염이 무었인가? 맹장염이 더져서 복망염이 되는 것이다. 어릴 적, 버.. 이런 저런 이야기 2019.09.19
길/문경아제 학유정(鶴遊亭)에서 놀다가 동네한바퀴 빙돌고 집에 왔더니 여섯시가 조금 넘었다. 현관을 들어서자 집사람은 청소라도 하는양 부산을 떨어대고 있었다. 배는 고픈데 집사람이 해대는 뽐새를 보아하니 저녁은 언제 먹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현관을 나서서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 수필 2019.09.19
붕어빵 포차/문경아제 추석이 지나고 꼭 엿세가 지났습니다. 낮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론 선선합니다. 바람이 서늘합니다. 나흘 뒤면 추석쇤지 꼭 열흘됩니다. 그날은 내 생일이랍니다. 이제 머잖아 해마다 가을이면 선을 보였던 저 붕어빵포차도 고객찾아 나오겠지요. 오가는 행인들이 따끈한 어묵국물에 붕어.. 이런 저런 이야기 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