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5/문경아제 우리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과 싫던 좋던 동행하며 살아간다. 그대는 오늘 그대의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는가? 가족이나 직장동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았는가? 오늘은 기분이 별로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오면 웬지 가슴이 설레오지만 오늘은 별로다. 그저 덤덤할 ..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22
갈하늘/문경아제 "아~" 냅다 고함을 지르면 충격받아 파아란 물이 주르르 쏟아질 것만 같은 저 해맑은 갈하늘! 저 곱디고운 쪽빛 하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도 저리 파랄 것이다. 연놀부 사촌쯤되는 사람들은 저 갈하늘 올려다보지 말거라. 저 하늘 바라보고 숨도 쉬지 말거라. 저 곱고 해맑은 갈하늘 ..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19
사노라면1/문경아제 -병원에서 차일피일하던 건강검진을 더 미룰 수가 없어 아침 아홉시쯤에 집을나섰다.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럴것이다. 경찰서와 병원은 평생 안가도 가보고 샆은 맘이 안든다고. 병원에 도착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는데 다섯살쯤된 꼬마도령이 앙앙울어댄다. 꼬맹이 울음소리에 병원은..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19
큰 손녀딸 신우/문경아제 큰 손녀딸 신우가 많이도 컸다. 2007년 2월엔가 할아버지인 내가 손녀딸 신우를 첨 만났을땐 신우는 강보에 쌓여있었다. 조그만 코와 입, 두 귀는 겨우 형체만 있었다. 약하긴 했지만 손녀딸 신우는 쑥쑥 컸다. 그런 손녀딸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 영주 집에 내려올때마다 업어줬다. 등에 ..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13
태양2 하늘 아래 땅위에 존재(存在)하는 만물(萬物)중에 가장 존귀(尊貴)한 것이 태양(太陽)이다. 지구상에 살아가는 그 어떤 생명체도 태양이 없다면 한시도 살아갈 수 없다. 빛과 에너지를 태양에 의존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태양은 성자(聖者)다. 착한 사람도, 사람이기를 거부하는 악하디 ..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11
자고가는 저 구름아3/문경아제 어제 오후3시 40여 분, 퇴근길에 나선 우 여사와 무지개아파트가 집인 이 여사가 초소에 들렸다갔다. 우 여사 손에는 어묵과 국물 한 사발이, 이 여사 손에는 소주 한병이 담겨 있는 까만 비닐봉지가 들려있었다. "이거, 야가 샀어요. 내가 돈내려 했는데 야가 먼저 냈거던요. 오늘 고생하셨..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11
예비 화가 큰손녀딸 신우/문경아제 안방 벽, 저 그림은 지난 추석 때,내려온 큰손녀딸이 붙여놓고 간 그림이다. 그림 아랫쪽 왼편 모서리에 4학년 2반 12번 '김 신 우' 라고 손녀딸 이름이 적혀있다. 손녀딸은 그림을 아주 잘 그린다. 전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숏트랙경기를 tv로 보고나서 각 나라선수들 표정 하나하나를 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09
에덴의 길/문경아제 고향집 마루에서 바라보이는 아득히 먼산, 작약산 너머에는 외갓집이 있다고 했다. 다섯살쯤 되었을 것이다. 목고개에서 외갓집에 가려고 어머니와 함께 버스를 탔다. 꼬불꼬불 뭉어리재를 넘고 넘어 버스는 양범동네에 도착했다. 어머니와 난 버스에서 내렸다. 이안국민학교 앞을 지나 ..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07
바램1/문경아제 친구를 만나던 지난 4일 낮, 하늘엔 뭉게구름이 뭉실뭉실 피어 올랐다. 우리 큰 아들 산림살이도 저렇게 뭉실뭉실 피어 올랐으면 좋겠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집 두 손녀딸, 신우와 시우 잘 키우게 실직한 우리 큰 아들 어디 취업 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06
부지런과 바지런/문경아제 새벽 다섯시 삼십분,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출근길에 나섰다.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추절추절 내리지 않고 여름소나기마냥 주룩주룩 내린다. 우산쓰고 자전거타는 일은 퍽 위험하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를 좀 맞더라도 작은 우산을 쓰는 게 그래서 안전하다. 초소.. 이런 저런 이야기 2018.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