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녀딸 신우가 많이도 컸다.
2007년 2월엔가 할아버지인 내가 손녀딸 신우를 첨 만났을땐 신우는 강보에 쌓여있었다.
조그만 코와 입, 두 귀는 겨우 형체만 있었다.
약하긴 했지만 손녀딸 신우는 쑥쑥 컸다.
그런 손녀딸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 영주 집에 내려올때마다 업어줬다. 등에 업고 온 사방을 걸어다녔다. 서천둔치뚝길로, 어린이놀이터로, 교회 앞으로 손녀딸을 업고 너풀너풀 걸어다녔다.
손녀딸이 네살이 지나고 다섯살이 되자 똥깨가 무거워 업고 다닐 수가 없었다. '똥깨'는 몸무게를 뜻하는 경상도 문경지방사투리다.
신우가 어느새 열두살 초등학교5학년이 되었다.
예쁘게 잘 자랐다.
신우는 피아노도 잘치고, 그림도 잘그린다. 또 글도 잘쓴다.
얼마전에 편지쓰기공모전에 출품한 손녀딸 작품이 경기도 전체에서 2등을 했다고한다.
그런 손녀딸이 대견하고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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