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장군 옛날 중국 춘추시대 때, 제나라의 전략가 손무는 그의 저서, '손자병법'에서 장수가 갖춰야 할 다섯가지의 덕목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첫 번째가 '智'였다. 전문능력이란다. 두 번째가 '信'이었다. 위 아래의 믿음이란다. 세 번째가 '仁'이라고 했다. 부하사랑이란다. 네 번째를 '勇'이라고 .. 수필 2015.12.16
감사합니다 저는 글쓰는 글쟁입니다. 그렇다고 전업작가는 아니고 글쓰는 일이 좋아서 글을 쓰는 그런 글쟁입니다. 정확히 말해 시인이고 동시를 쓰는 아동문학가입니다. 시조와 수필, 짧은 단편소설도 집필합니다. 저는 격일제로 근무하는 아파트경비원입니다. 그래서 근무날에는 글을 쓰지 못합.. 수필 2015.12.15
건강검진 오늘 더디어 그 넘기 힘던 대관령을 넘었다. 어느 해를 막론하고 건강검진은 나에게는 넘기힘던 대관령이었다. 어떤 동료직원은 해마다 오월이면 건강검진을 받는다. 남 먼저 받아놓고 그는 늘 이렇게 말을 하곤 했다. "깨끗하다네!" 그러는 그가 언근히 미워질 때도 있었다. '남의 심중도.. 수필 2015.12.14
동지 달력을 올려다봅니다. 어느 집이나 달력은 조금은 높은 벽에 걸려있습니다. 누워서 달력을 볼땐 별로 힘이 들지 않습니다. 편한데로 그냥 쳐다만 보면 되니까요. 그러나 앉아서 보려면 고개를 쳐들고 올려다 보려니 조금쯤 힘이 듭니다. 오늘이 12월12일이니 동지가 열흘남았습니다. 올 동.. 수필 2015.12.12
영강상류 이 골짜기 물이 흘러내려서 낭풍원이 되고, 다시 양산사 앞 골짜기 물과 합치면서 가은창 동쪽으로 내려가 문경 큰 여울에 흘러든다. 칠성대 서쪽으로 고개 등성이를 넘으면 외선유동이 되고, 조금 내려가면 파곶이다. 골이 깊숙하고 큰 시냇물이 밤낮으로 돌로 된 골과 돌벼랑 밑.. 수필 2015.12.12
경상도 사나이 겨울비가 추즐추즐 내린다. '계절도 잊었나? 왠 겨울비가 이렇게 내린담!' 그렇게 궁시렁대며 점심 한 술 얻으먹고 오전에 한 줄도 쓰지 못한 단편을 집필하려고 맘을 먹고 있던 참이었다. 그 때 폰의 벨이 울렸다. "예, 김동한입니다!" "강초애 라요. 오늘 비번인껴?" .. 수필 2015.12.12
단청 화장 지운 민낯처럼 빛깔 날아간 단청도 아름답다. 내소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 미황사 대웅전이 그렇다. 미술사학자 최순우는 빛바랜 단청을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 이라고 했다. 단청은 세월과 비바람에 스러지가 마련이다. _모셔온 글 수필 2015.12.10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은 1960년대 중반, 가수 차중락이 불러서 공전의 히트를 친 노래이다. 엘비스 프레스리의 노래를 우리말로 번역한 번안노래였다. 눈발휘날리는 겨울밤에 뜬금없이 왠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이냐고? 그렇게 묻는 이가 있다면 이렇게 대답해 주고 싶다. '추억.. 수필 2015.12.08
글쓰기 글을 쓰는 일은 끝이 없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피나는 노력이 없으면 글을 못쓴다. 무당은 신명과 끼가 없이는 굿판을 못벌린다. 끼는 벌레가 물면 '찰싹!'하고 손바닥으로 때려대는 그런 끌림이다. 끼는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하지만 각고의 수련끝에 후천적으로 얻기도 한다. 문.. 수필 2015.12.08
염원 방안에 들어서니 집사람은 자고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언제부터였는지 집사람은 밤에 잠을 잘자지 못했다. 잠을 설치게 하는 주범은 자식들이었다. 결혼 안한다고 독신선언을 한 나이 찰만큼 차서 철철 넘쳐버린 애물단지 딸아이가 주범이었다. 평택미군부대에서 밥벌어 먹는 .. 수필 201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