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화장 지운 민낯처럼 빛깔 날아간 단청도 아름답다.
내소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 미황사 대웅전이 그렇다.
미술사학자 최순우는 빛바랜 단청을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 이라고 했다. 단청은 세월과 비바람에 스러지가 마련이다.
_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