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그림 수년 전, 서천둔치 아래 강가에는 물풀이 참 많았다. 겨울, 강가를 거니노라면 장난끼가 발동을 하곤했다. "뚜뚜루!"하고 고함을 질러대며 발을 탁 구르면 물풀속에 숨어있던 주먹만한 청둥오리 새끼들이 고물고물 기어나왔다. 첨벙 강물속으로 뛰어던 청둥오리 새끼들은 .. 길따라 물따라 2015.12.20
한 개도 잘난 것도 없네 1971년 3월, 제대를 하고보니 또래의 여자아이들은 모두 시집을 가버리고 없었다. 데리고 놀만한 딸아이들은 그렇게 한 명도 없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했다. 몇 살 적은 동생뻘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놀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친구 둘이와 종귀 동생 종희와 승희 동생, 승자와 영숙이 아자.. 길따라 물따라 2015.12.20
명재고택 명재고택은 충남 논산에 있다. 300여 년 전 논산의 백의정승 명재 윤증(尹拯)이 살았던 고택이다. 고택은 아들과 제자들이 지어주었다고 전해진다. 조선후기의 학자인 윤증은 1629(인조 7)년에 출생하여 1714(숙종 40)년에 몰했다. 윤증은 18번이나 벼슬 하사를 거부했다. 그래서 그를 백의정승.. 길따라 물따라 2015.12.14
제8회 영주아리랑 정기공연 오늘 오후3시에 시민회관에서 '제8회 영주아리랑 정기공연'이 열린다고 했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하나 둘 소리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정월 열여셋날 밤에 하던 닭집태우기는 사라진지 이미 오래이다. 정월대보름날 새벽에 부스럼깨무는 놀이도 나이든 세대에서나 겨우 명.. 길따라 물따라 2015.12.06
동부교회.2 밤8시30분에 예배가 있다기에 목사님과 사모님도 찾아뵐겸 동부교회를 찾아갔습니다.좀 이른감이 들기도 했지만 성탄장식으로 치장을한 교회 건물은 은은한 불빛 아래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웠습니다 마침 두 분은 안 계셨고 부목이신 듯한 젊은 분이 예배를 집전하고 계셨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5.12.04
번개시장 코오롱 아파트 앞 원당로에 있는 번개시장은 1993년쭘에 생겼습니다. 애시당초에는 무허가 시장이었습니다. 그 당시 영주시 건설과직원들과 하망1동사무소 동직원들은 장날이면 전직원이 단속원으로 투입되다 시피했습니다. 공급과 수요의 원칙에 의해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 길따라 물따라 2015.12.04
장날 오늘은 11월30일 영주장날이다. 영주장은 5일, 10일에 선다. 장에 가면 정겨운 모습들을 만난다. 그래서 나는 이따금 장을 찾는다. 상인이 싸구려를 외쳐댄다. 남의 집 대문 앞에 좌판을 펼쳐놓은 수더분한 아주머니의 모습은 꼭 그 옛날의 어머니얼굴이다. 그 모습 모습들은 그 옛날.. 길따라 물따라 2015.11.30
꽃동산 가는 길 벨리나웨딩홀(구 대호예식장) 앞에서 꽃동산으로 가는길이다. 밤이 깊어서일까. 거리가 무척 조용하다. 차도 사람도 이미 잠에 빠졌나보다. 그래도 멀리 보이는 꽃동산 불빛은 현한하기만 하다. 길따라 물따라 2015.11.30
썰렁한 골목길 밤,열시가 조금 지났는데 골목길이 무척 한산하다. 경기가 좋았던 시절엔 저 번개시장 뒷골목, 소줏길에는 이 시간쯤이면 불야성을 이루곤 했었다. 두어 집에 떠있는 네온불이 무척 쓸쓸해 보인다. 길따라 물따라 2015.11.30
벨리나웨딩홀 대화예식장이 벨리나웨딩홀로 이름이 바꼈네요. 구 대화예식장은 영주, 고품격 예식장의 효시라고 할 수 있지요. 밤10시가 조금 넘어서 찍은 벨리나웨딩홀의 아름다운 모습입나다. 길따라 물따라 201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