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목 남간재 초입에 서 있는 저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년을 넘었다고 합니다. 온갖 재앙으로부터 휴천1동을 지켜주는 신령스런 나무이지요. 천수(天壽)를 누렸으면 합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6.01.21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헌병이나 경찰을 만났을 때 그들의 입에서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란 말이 나왔을 땐 모르긴 해도 기분이 좋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직무수행상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를 한다면서도 말이다. 저만큼에서 한빈이 엄마가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다. 나.. 길따라 물따라 2016.01.11
단편, '목고개' 목고개에 목고개에느은 왜엔 고갠가아아 구부야아 구부야아 눈물이이 나안다아아 아리아리라아앙 쓰리쓰리라앙 아라리이가아 나아았네에에 목고개에 목고개에로오 나를 넘겨어주우소오오 새터댁 내외가 불러대던 아리랑은 진도아리랑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강원도아리랑도 아니었다.. 길따라 물따라 2016.01.09
석미 모닝타운 석미 모닝타운은 영주에 맨 처음 고품격 아파트의 문을 연 아파트입니다. 사진은 동산타운에서 바라본 석미 모닝타운의 아름다운 야경입나다. 사진실력이 부족해 뜻한만큼 잘찍지 못했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6.01.07
퇴근길/문경아제 네온등이 쓸쓸하게 꺼져가는 삼거리 이별 앞에 너와 나는 한없이 울었다 배호의 '영시의 이별'을 흥얼대며 퇴근길에 나섰다. 길가 전봇대에 매달린 주황색 가로등이 한없이 쓸쓸해 보인다. 추억만 남겨놓고 끝나버린 불장난 원점으로 돌아가는 영시처럼 사랑은 안녕 배호는 말년.. 길따라 물따라 2016.01.05
친구네 집 정원/문경아제 영주동에 있는 친구네 집입니다. 친구네 집은 정원을 참 잘 꾸며놓았답니다. 부지런한 그 친구는 먹고나면 그 일을 한답니다. 글쟁이인 내가 눈만 벌어지면 글 쓰는 것 같이 그 친구는 정원꾸미는 일을 즐겨합니다. 설날 오후에 잘 다듬어진 친구 집 정원을 몇 컷 해서 폰에 담았습.. 길따라 물따라 2016.01.01
갑연이 아지매 "이 노무 기집아가." 그렇게 고함을 치며 주먹을 힘껏 치켜들고 갑연이를 때리려는 순간 나를 빤히 올려다보는 해말간 갑연이 눈망울이 내 눈 속에 들어왔다. 새카만 눈망울은 맑고 컸다. 너분열 모래톱을 흘러가는 맑디맑은 냇물 같았다.손목에 힘이 스르르 풀렸다. 슬그.. 길따라 물따라 2015.12.28
성탄전야의 미소 교회에 전화를 해보았더니 저녁예배는 6시에 드린다고 했다.자전거를 타고가려다 날씨도 쌀쌀해서 걸어서 갔다. 착하고 아름답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폰에 담아오기 위해 교회를 찾고 성당에도 들려본다. 주위에 사찰이 없어서 아직 절에는 들려보지 못했다. 겉으로 들어난 모.. 길따라 물따라 2015.12.24
신한은행 영주지점 신한은행 영주지점은 1942.10.2.영주시 최초 은행인 한성은행 영주지점으로 문를 연 후 1943년 조흥은행으로 명칭을 변경 2006년 신한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하여 고객과 함께 발전해 오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신한은행 영주지점의 야경을 폰에 담아봤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