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산과 들을 온통 붉게, 노랗게, 가을색으로 물들여 놓고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가을은 급기야 마을까지 점령하고 말았습니다. 시민회관 앞 숲길이 완연하게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그런 숲길이 무척 아름다워 폰에 담아봤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5.10.27
황톳불이 따끈했다/문경아제 구월열하룻날밤, 글을 사랑하는 글쟁이들이 널따란 마당위에 황톳블 피워 놓고 화합의 장을 열였다. 시를 낭송하고 기타의 선률따라 대니보이를 합창했다. 밤하늘 달님이 그 모습 내려다 보고 빙그레 웃어신다. 잘 나오지 않아 휴지통으로 버려진 사진이 많아서 참으로 아쉽다. 길따라 물따라 2015.10.24
꽃동산.3 꽃동산에 가을이 깊어간다. 사시사철 푸르런 소나무만 그대로일뿐 울긋불긋 화사했던 꽃들은 다져버리고 없다. 나즈막한 떨기나무의 잎새는 칙칙한 갈색으로 변해버렸다. 꽃동산에 다다르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늘 있는 그 자리에 한 뼘의 움직임도 없이 엉덩이 깔고 앉아만 있는 꽃동.. 길따라 물따라 2015.10.19
구성공원 하늘 높고 맑은날 오후, 구성공원에 올랐다. 구성공원은 상주의 왕산이나 점촌의 돈달산처럼 시내 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구성공원은 시민들의 아늑한 휴식공간이다. 숲이 있고 밁은 바람소리 들리고 새들이 곱게 노래하고 고색창연한 고가가 함께 어우러진 멋스러운 구성공원! 도심.. 길따라 물따라 2015.10.17
외줄타는 사람들/문경아제 높다란 아파트 벽을 외줄을 타는 사람들이 있다. 아파트벽을 도색하는 페인트공들이다. '일당 이십팔만 원' 작은 돈은 아니지만 하는 일에 비해 결코 많은 돈도 아니다. 가느다란 외줄에 목숨을 의지하고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저런 위험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도 꽤 많다. 사.. 길따라 물따라 2015.10.17
영주 번개시장/문경아제 그렇게 벅적대던 시장골목이 안쓰러울 만큼 한산합니다. 농사철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농사철이 끝나면 손님과 장사꾼으로 시끌벅적거리는 시장골목으로 탈바꿈하겠지요. 시장골목에 서있으면 이웃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제대로 느낍니다. 영주 번개시장 화이팅! 길따라 물따라 2015.10.16
정현음악학원/문경아제 김동한 코롱이파트에 있는 정현음악학원을 찾았습니다. 쉬는 시간인 듯, 원장님과 원생들이 속닥속닥 얘기를 나누고 있네요. 주고 받는 대화속엔 포근한 정이 녹아들었겠지요. 길따라 물따라 201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