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고개

발품을 조금 팔았더니 넉넉한 자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릴적, 목고개엔 도깨비가 나왔다. 도깨비뿐만 아니라 문경지방에서 '갈가지' 라고 부르는 개호주도 살살거리고 나타났다. 개호주는 후미진 곳에 숨어있다가 지나가는 행인에게 흙을 사정없이 퍼부어 대곤했다. 도깨비는 심술궂지만 결코 사악하지는 않다. 잘난체 하거나 지독히 인색..

참새사촌들이 재잘재잘 어디론가 소풍을 가네요.

새롭게 단장한 우리 동네, '현대동산타운'

새색시 연분홍치마보다 더 고운 꽃

얼쑤, 좋구나!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순박한 시골색시 같았던 옛날의 꽃동산에서 이웃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소수서원 곳곳엔 천년숨결이 살아 숨쉬고. 숲속엔 하늘다람쥐가 날아다닌다.

우리 아파트에 사는 보름 전에 예쁜 새끼를 낳은 어미고양입니다. 아무 탈 없이 새끼들은 잘 커는지 모르겠네요. 저 어미 길냥이 쥐구멍 앞에 쭈그리고 있는 게 쥐를 잡으려나 봅니다. 며칠 전에 한 마리 잡았거던요. 그래, 잘먹고 새끼 잘 키우려무나. 우리 , 화이팅 하자구나. '아자아자. ..

젊은 날의 때묻지 않은 내 영혼이 하얀 낮달되어 떠있는 고개, 고향마을 초입에 있는 고개, 목고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