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 김동길/문경아제 김동길! 그는 진정한 자유인이다. 결코 곡학아세(曲學阿世)를 하지 않는 고집불통의 노신사다. 그는 유신시절 '민청학련사건' 의 배후지원혐의자로 지목되어 법원으로부터 15년형을 선고 받고도 항소를 포기했다. 몇 년 깎아 달라는 게, '자존심이 상해서' 라고 했다. 할말은 해야 직성이 .. 길따라 물따라 2015.10.12
여정(旅情)/문경아제 어제는 안동을 다녀왔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다락논에 벼가 누렇게 익었다. 산기슭에 피어난 노란 산국(山菊)이 가을이 깊어감을 알려준다. 이 길, 청장년 시절 16년8개월동안 하루같이 나다니던 영주안동 백릿길! 꼭 학교 선생님 같다던 젊은날의 내 모습을 떠올려 보며 멋적게 웃어본다... 길따라 물따라 2015.10.12
열차안의 작은 연주회/문경아제 색소폰 선률이 물결치듯 열차안에 울려퍼졌다. 테너가 아닌 알토색소폰이었다. 테너색소폰은 소리가 웅장하지만 알토색소폰은 감미롭다. 몇 십년을 영주 안동간 열차를 타고 다녔지만 열차안에서 색소폰연주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 봤다. 색소폰연주와 함께한 여행은 참으로 즐거웠고 .. 길따라 물따라 2015.10.11
들국화2/문경아제 수년 전, 산국(山菊)을 찾아 가을 벌판을 헤매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찾아 헤매며 찾던 산국은 멀지 않은 곳, 한절마 뒤산 기슭에서 발견했습니다. 고향산천 밭언덕배기에 피어나던 그 산국이었습니다. 해마다 가을이 찾아오고 산국이 피어날 때면 한절마 뒷산 기슭을 돌아오곤 했습.. 길따라 물따라 2015.10.09
청학동탐방 2015년10월7일 영주백년회에서는 지리산 자락에 숨어 있다는청학동을 찾아나섰습니다. 경남 하동군 문하해설사, 이정화 님의 해설을 듣고 난 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청학동과 삼성궁, 이모저모를 폰에 한번 담아 봤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5.10.08
영주가흥동마애여래삼존상 언제 누가 모셔놓았는지 고증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국보, 제221호인 '영주가흥동마애여래삼존상' 의 자애로우신 모습입니다. 저는 스토리텔링 '솔거부자와 영주가흥동마애여래삼존상' 을 통해 마애여래삼존상은 솔거부자가 모셔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5.10.05
영주동부교회 높고 파란 가을하늘 아래 따사한 가을 볕을 쬐이며 서있는 동부교회의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윤종오 목사님이 주임목사로 봉직하고 계시지요. 양용희사모님은 어눌한 글을 타박하지 안고 읽어주시는 제 글의 독자랍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