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2 저어기 조금은 먼 곳에서 길냥이가 초소쪽을 빤히 바라본다. 올까말까 갈등이 생기는 모양이다. 손을들어 오라는 신호를 보냈더니 살랑살랑 걸어온다. 그리고는 화단쪽으로 사라진다. 저 까만 길냥이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12월 초였던 것으로 기억된다.쓰레기집하장에서였다. .. 수필 2015.09.30
윤동주 시인과 어느 여대생/문경아제 쓰레기집하장에 버려지는 그 많은 쓰레기 중에는 책들도 꽤 많다. 제작년쯤일 게다. 어느 집에서 책을 무더기로 버렸다. 읽을 만한 책이 있는가 살펴보았다. '윤동주 시선'이 눈에 띄었다. 90년도 초에 출판된 낡은 책이었다. 책장을 넘겼다. 첫장 하단 여백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내.. 수필 2015.09.29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에 일어나면 블로그 점검을 합니다. 손님이 다녀가시지는 안았는지, 올려진 글에 나그네가 편히 앉아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조그만 벤치는 놓여있는지, 글방에서 사랑의 숨결이 들려나오는지, 맑은 바람은 불어오는지, 햇살은 포근한지를, 점검을 합니다. 어젯밤에 당직을 하고 났.. 이런 저런 이야기 2015.09.29
참새삼남매/문경아제 영일교 다리난간에 참새가족 옹기종기 새끼들 바라보며 어미참새가 재잘댄다 "얘들아! 엄마 나는 것 잘 봐라.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고 멀리 바라보고 날아라 그래야 무섭지 않단다. 모두들 알았니?" 큰 오빠가 날아오른다 엄마처럼 날아오른다 휘익! 작은 오빠도 어마처럼 날아오른다 "무.. 동시 2015.09.27
두 손녀딸 밤차로 올라가다 이틀밤을 자고난 두 손녀딸은 한가위날밤 경기도 의앙시 저희들이 사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몇며칠을 또,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를, 까르르 웃는 예쁜 얼굴을 가슴에 담고 지내야 하겠지요. 카테고리 없음 201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