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선 선생님 선생님을 처음 만나던 2012년 3월, 문예대학에서 문학을 배우기 시작했다. 선생님께서는 산문을 가르쳐셨다. 수필을 심도있게 강의하시던 그해 5월, 선생님은 그만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그리곤 오랜 투병생활이 지속되었다. 그 다음 해인 2013년, 도우미의 부축을 받으시며 어눌하게나마..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0.01
가을운동회 무찌르자 오랑캐 몇백만이냐 대한남아 가는데 초개로구나 나가자 나가 승리의 길로 나가자 나가 승리의 길로 군가를 불러가며 청군과 백군으로 갈라진 두 팀은 대장말을 앞세우고 운동장의 동쪽과 서쪽으로 늘어선다. 전운이 무르익는다. 탕! 하고 선생님이 총을 쏘아대자 두 팀의 대장.. 이런 저런 이야기 2015.10.01
꿈많던 고교시절/문경아제 1966년 가을, 남해로 수학여행 갔을 때다. 반세기가 넘어버린 까마득한 옛이야기다. 통영항에서 김시배, 박상호 두 급우(級友)와 찰칵했다. 덩치가 제일 작은 가운데 땡땡이가 나다. 친구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두 친구는 상농회 카페에도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참으로 나쁜 친구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 201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