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대1기 전미선 수필가/문경아제 지난 오월, 충북 옥천 정지용문학관으로 문학기행 갔을 때, 문예대1기 박성우, 김경미, 전미경, 전미선 선배가 선배노릇을 아주 톡톡히 했다. 그런데 전미선 선배는 이름 석자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얼굴과 매치가 안 되어서 문예대강의시간에 살짝 물어봤다. "이름 석자가 어떻게 됩니까?.. 길따라 물따라 2019.10.10
울산 태화강변 십리대숲/문경아제 저 대숲은 언제쯤 생겼을까? 젊은시절 군대생활 삼년을 울산에서 했지만, 태화강변에 십리대숲이 있다는 얘길 못 들어봤다. 태화강에 황어가 많다는 소린 들어봤지만. 길따라 물따라 2019.10.08
에해야 데해야/ 문경아제 울산행 관광버스에 올라앉았다. 백년회 회원들이 울산으로 관광을 간다. 에해야 데해야 우리강산 좋을시구 에해야 데해야 팔도강산 좋을시구 총무가 쉴새없이 움직인다. 어느 조직을 막론하고 총무는 부지런해야한다. 총무가 회원을 잘 아우러면 조직이 오랫동안 살아남는다. 조직이 활.. 길따라 물따라 2019.10.07
모터사이클 동호회/문경아제 신진식육식당앞에 대형모터사이클 몇 대가 주차해있다. 차량 넘버를 보니 모두가 대구번호였다. 1억 원은 홋가하는 차량들로 보였다. 대구사이클동호회에서 영주로 원정 사이클링왔나보다. 길따라 물따라 2019.09.29
하늘 아래 땅위에/문경아제 오늘아침산책길에서 만난 풍경들이다. 파란 하늘도, 하얀 뭉개구름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분홍빛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요즘은 코스모스꽃길 만가기가 쉽지 않는 일이다. 허공엔 거미가 덫을 놓고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었다. 갈바람속에서 들려왔다. 거미의 항변소리가. '먹고 .. 길따라 물따라 2019.09.29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문경아제 저 신한은행을 옛날엔 조흥은행이라고 불렀다. 올해 마흔여덟인 우리 집 큰 아들 신우 애비가 스무살쯤이었을 때도 조흥은행이라고 불렀다. 이십칠팔 여년전 어느날이었다.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아님 추운 겨울이었는지 계절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당시엔 입출금카드라는 게 .. 길따라 물따라 2019.09.27
살구나무집/문경아제 33년 전, 우리 집이 이골목으로 첨 이사를 왔을 땐, 저 높다란 빌딩이 있는 자리엔 나즈막힌 기와집이 있었다. 마당엔 살구나무가 한그루 서있었다. 봄이면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곤 했다. 해마다 단오무렵이면 노랗게 익은 살구가 주렁주렁 나뭇가지에 달려있었다. 나는 그집을 '살.. 길따라 물따라 2019.09.26
하룻강아지와 우리 집 옆집개 애노/문경아제 우리 집에서 저 만큼 떨어진 뉘집의 하룻강아지와 우리 옆집 옆집에 사는 검둥개 애노입니다. 세상에 태어난지 한달쯤 된듯한 하룻가아지가 제법 짖습니다. 으르렁거린다니까요. 애노는 어딜가나 불청객이랍니다. 해대는 짓똥머리가 밉상받게 되있다니까요. 길따라 물따라 2019.09.23
흑백사진전/문경아제 어제 안동역 대합실엔 흑백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흑백사진, 잃어버리면 서러울 것만같은 추억속의 사진이다. 폰에 몇편의 작품을 담아봤다. 길따라 물따라 2019.09.21
낙동강/문경아제 어제 안동병원에 들렸다가 병원 휴게실 창밖으로 바라본 낙동강이다. 푸르다. 우리네 마음도 저 물빛처럼 푸르렀으면 그 얼마나 좋으리. 길따라 물따라 201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