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筆記具)/문경아제 필기(筆記)할 때 사용하는 도구를 일음이다. 예전에는 붓을 사용하였지만 작금엔 펜, 요즘은주로 볼펜을 사용한다. 잉크(ink)는 필기와 그림에 사용하는 다양한 색깔(보통 검은색과 짙은 청색)의 유체를 일컫는다. 예전엔 저 잉크를 곧잘 엎질러 책상을 검게, 푸르게 물들이곤 했다... 길따라 물따라 2020.01.03
사람을 위해서/문경아제 나무에 조명이 현란하다. 인간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나무에게는 고통스러울 것이다. 나무도 자야하고 쉬어야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오색 별과 빨간 십자가를 그려 X마스트리에 붙이고 꽃사슴과 수레, 산타할아버지를 예뻐게 만들어 트리 앞에 세워(모셔)놓았다. 동네 전파사 앞.. 길따라 물따라 2019.12.29
張吉山/문경아제 장길산(張吉山)은 조선 후기 숙종 때, 황해도와 평안도를 근거지로 활약했던 도적이다. 장길산은 임꺽정과 마찬가지로 의적이라고 한다. 젊은 시절, 나는 장길산의 일대기를 그린 황석영의 소설, '張吉山'을 읽고 읽고, 밤새워 읽었었다. 역사는 흐른다. 그러나 진보하지는 않는다. 정치체.. 길따라 물따라 2019.12.23
송년음학회/문경아제 어젯밤 일곱 시부터 아홉 시까지 영주시민회관에서는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연예인협회 영주시지회가 주관한 시민을 위한 송년 음학회가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모든 연예인은 서로에게 뒤질세라 끼와 재능을 맘껏 펼쳐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함께 한 연예인 중 박치양 가수와 조정화 색소포니스트, 김명신 가수는 문예대 후학이다. 16여 년 전, 기웅아재와 함께 TBC프로였던 '싱싱 별곡'에 출연하여 경북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던 단비가 초청 출연했다. 꼬맹이 단비가 어느새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니 세월 한 번 빠르다. 어제 시민을 위해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모든 출연자에게 "짝짝짝!"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고맙습니대이. 대박 나시세이!" 길따라 물따라 2019.12.15
겨울날/문경아제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포근포근 붕어빵 하나에 마음마저 따스해져요. 한입 가득 베어 문 할머니와 나의 오동통한 두 볼이 붕어빵같이 똑 닮았네요. -위 글과 사진은 KB금융그룹에서 발행한 '2020 CALENDAR'에서 발췌했습니다. 제목만 필자가 붙였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9.12.13
영주 꽃동산로터리/문경아제 영주 꽃동산로터리에 빨간십자가가 세워졌습니다. 축 성탄 빨간십자가가 세워졌습니다. 저 빨간십자가는 이달 내내 크리스마스트리 위에 우뚝 서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알릴 것입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9.12.09
영주 홈플러스 야경/문경아제 영주 동산타운 경비원으로 일할 때 무더운 여름철이면 아파트옥상에 올라가 시내야경을 바라보곤했다. 홈플라스 야경은 참으로 현란했다. 다음이 기차역의 야경이었다. 어디로 떠나려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객차에서 흘러나오는 주황색 불빛은 너무도 환상적이었다. 오늘도 시니어클럽.. 길따라 물따라 2019.12.05
11월분 달력을 떼어내며/문경아제 벽에 걸린 달력에서 11월분 달력을 뜯어냈다. 2019, 기해년(己亥年) 달력도 이젠 12월분 한장밖에 남지 않았다. 이젠 2019, 기해년도 28일밖에 안 남았다. 경자년(庚子年)이 되면 나이 한 살 더 먹겠지, 싫어도 순리에 따라야 할터. 한장밖에 남지 않은 달력이 마지막 잎새처럼 고독해보.. 길따라 물따라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