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아홉 시 반쯤 소설 '서천 연가'를 구상하려고 서천을 돌아오다가 소쩍새 울음소리를 들었다. 소쩍새 울음소리는 삼판 서고택 뒷산에서 들려왔다. "소쩍소쩍 솟솟쩍! 소쩍새 울음소리는 구성지게 들려왔다. ^솟솟쩍 솥이 작다 솟솟쩍^ 소쩍 새 울음소린 끊임없이 들려왔다. 집에 돌아와 그 얘길 집사람에게 했더니 우리 집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무슨노무 소쪽새가 벌써부터 운데요. 당최 말 같은 소릴 해야지" 서울 가본놈하고 안 가본 놈이 쌈 하면 가본 놈이 지게 마련이다. 세상은 팔힘센 놈이 이긴다.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