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무섬마을 찾아나서다1/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20. 4. 19. 20:44

 영주 무섬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이나 예천 회룡포마을처럼 물돌이 마을이다. 무섬마을엔 그 옛날 청록파 시인의 한 멤버였던 조지훈 시인의 처가가 있었던 마을이었다.

 굽이굽이 돌아돌아 이어진 저 외나무다리, 우리네 인생길도 저 다리와 같을 것이다.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 추억만들기, 소확행이러니.

 버드나무에 움이 파랗게 돋아났다. 봄도 이미 반환점을 돌아섰다.

 저 노란 모래밭에 찍힌 발자국 임자는 누구누구일까? 저 모래밭과 바람과 햇살만이 알고 있을 터.

 

 

 마을전경을 폰에 담았다.

 돌아가는 길에 찍은 두물머리 영주에서 내려오는 서천과 봉화에서 내려오는 성내천이 저 두물머리에서 만난다.

 

서산에 해는 지고 사십 여리의 돌아갈길이 까마득하다.

 

 

 문수역, 열차기 쉬어가지 않는 역이다.

 

영주무섬마을

길주소는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무섬로 234번길 31-12이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등록되었다.(2013.08.23 지정)

 

2015년 5월

조 시인, 강 시인과 함께 다녀오고

5년만에 다시 찾았다.

 

두어 시간 쉬지않고 자전거로 달려왔더니 배가고팠다.

금강산도식후경이라 했느니

식당을 찾았지만 그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 코로나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었다.

길가 포차에서 크다란 핫도그 한개로 허기를 달랬다.무섬외나무다리를 둘러보고 사진 몇장 폰에 담고 귀가길에 올랐다. 돌아갈 길이 까마득했다. 고생꽤나 하기 생겼다. ^사서 하는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