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산책길에서 만난 풍경들이다.
파란 하늘도, 하얀 뭉개구름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분홍빛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요즘은 코스모스꽃길 만가기가 쉽지 않는 일이다.
허공엔 거미가 덫을 놓고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었다.
갈바람속에서 들려왔다. 거미의 항변소리가.
'먹고 살아가자니 어쩔 수 없다우. 낸들 이 일이 결코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우,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어쩌겠수!'
'길따라 물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해야 데해야/ 문경아제 (0) | 2019.10.07 |
---|---|
모터사이클 동호회/문경아제 (0) | 2019.09.29 |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문경아제 (0) | 2019.09.27 |
살구나무집/문경아제 (0) | 2019.09.26 |
하룻강아지와 우리 집 옆집개 애노/문경아제 (0) | 2019.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