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문경아제 관삿골 웃동네 산동네의 초가을 풍경을 폰에 담아봤다. 파란 가을하늘엔 하얀 뭉게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있었고, 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가 곱기만했다. 길따라 물따라 2019.08.30
회화나무/문경아제 10여 년전, 친구 경호와 함께 찾았던 쑥골, 회화나무를 다시 한 번 만나보려고 쑥골에 들렸다가 허탕하고 돌아섰다. 경호에게 길을 정확히 물어 담에 다시 들려야겠다. 길따라 물따라 2019.08.30
거리 풍경/문경아제 뉘집 울타리 안에 피어난 사랑초가 참 곱네요. 계관화(맨드라미)도 빨간 봉숭아도 곱기만 하네요. 참깨대궁을 말리려고 집앞 구석구석 널어놓았네요. 올해는 참깨가 흉년같습니다. 속이 덜찼거든요. 엊그제 낮에 만났던 초가을거리풍경이랍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9.08.27
고양이 가족들/문경아제 골목길 길냥이들이 소복히 모였다. 사진한판 찍어달래서 폰을 들이댔더니 저마다 나름껏 폼을 잡아댄다. 그래라. 모델료는 한푼도 없다. "알간!" 길따라 물따라 2019.08.26
하루가 열린다/문경아제 한집 건너에 사는 애노가 짖는다. 컹컹컹!짖는다. 애노는 밤엔 달보고 짖어댈 때도 있다. 감성이 뛰어난 녀석이다. 귀또리가 운다. 귀또르르르 귀또르르르! 애달피 울어댄다. 소리는 들리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어디서 우는지를 모르겠다. 하늘엔 제비도, 메밀잠자리도 보이지 않는다. 어.. 길따라 물따라 2019.08.20
길따라 물따라/문경아제 노동부 영주지청가는 길에서 만난 나팔꽃을 폰에 담아봤다. 어느 연립주택 울타리에 피어난 진자줏빛나팔꽃은 참으로 고왔다. 돌아오는 길엔 휴천동성당 성모동산안에 피어있는 옥잠화와 구절초가 나팔꽃 못지않게 곱기에 몇컷했다. 오랜만에 성모님께 배례드렸다. 길따라 물따라 2019.08.19
동네한바퀴 돌다/문경아제 저녁먹고 한참지나 집사람과 함께 동네한바퀴를 빙 돌았다. 방안에 틀어박혀있자니 답답하기도 하려니와 후덥지근해서였다. 집을 나오니 시원했다. 영주교회종탑위에 우뚝 서있는 빨간 십자가는 오늘밤도 오가는 행인들에게 나침판 역활을 해주고 있었다. 까만 자동차밑에는 아기고양.. 길따라 물따라 2019.08.17
해바라기/문경아제 학유정(鶴遊亭)가는 길목에 있는 지인(知人)의 집 담장아랜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해바라기 노란꽃이 피어나곤했다. 근데 올해는 팔월중순이 넘었는데 종문소식이다. 궁금해서 앨범을 뒤져봤다. 아니었다. 사진을 박은 날짜가 2018. 9.15일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면그렇지! 이십여 일 더 .. 길따라 물따라 201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