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문예대1기 전미선 수필가/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10. 10. 14:11

지난 오월,

충북 옥천 정지용문학관으로 문학기행 갔을 때, 문예대1기 박성우, 김경미, 전미경, 전미선 선배가 선배노릇을 아주 톡톡히 했다.

그런데 전미선 선배는 이름 석자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얼굴과 매치가 안 되어서 문예대강의시간에 살짝 물어봤다.

"이름 석자가 어떻게 됩니까?"

수필가 전미선 선배가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전미선요!"

전미선 선배를 몰라봤던 것은 사는 곳이 봉화인지라 만나는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그날, 돌아오는 버스안은 1기 네 가시나, 김경미, 박성우, 전미경, 전미선이 접수했다.

길길이 뛰며 막놀아나던 네 가시나를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지워진다.

가시나? 어감이 엄청 못마땅하다고 생각하시는 문우님들은 문예대카페에 올려놓은 글, '2019, 문학기행다녀오다'를 참고하시라.

 

2019, 문예대동인지편찬 글모음에 올려진 회원들 글 중, 평소 가까이 지내는 문우님들 글은 거의 다 읽어보았다.

봉화에 사는 전미선 수필가의 글, '라일락이 피는 집'도 읽어보았다.

그러나 '다방연가'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잡히지 안는다. 나이탓일 게다.

전미선 수필가님,

사람은 웃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지요.

두편의 수필은 하나같이 그림이 그려지고, 얼굴에 웃음이 돌게하는 참으로 좋은 글이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역시 1기선배다. 많이 배워야겠다!'라고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