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나는 건달이다. 팔자 늘어진 백수건달은 아니고 반건달이다. 백수는 그야말로 하는 일 없이 빈둥대면서도 조선팔도를 내집처럼 쏘다닌다. 타고난 팔자이기 때문이다. 백수는 잡에서도 내어 놓은 사람이지만 반건달은 그 정도는 아니다. 직업도 있고 가족을 건사할 줄을 알기 때문..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1.27
가로등 가로등은 밤길을 오가는 행인들이 불편하지 않게 길을 환하게 밝혀준다. 또 도선생이 설치지 못하게 파수꾼 역활도 한다. 그래서 가로등은 공공재이다. 일전에 우리 집 앞 골목 길에 서있는 가로등을 누군가 삑 돌려놓았다. 자기 집 앞이 좀 더 밝게 그렇게 돌려놓았다. 우리 집 쪽..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1.27
나눔의 미덕 어떤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은 명절때 관련업소에서 선물이 들어오면 혼자 다 챙겨서 가져 간단다. 그래서 직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소장이 뭐 일하남. 기사들이, 경비원이, 청소하는 아지메들이 일하지. 그렇게 말들을 하면서 직원들은 그저 아우성이란다.그..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1.25
큰 손녀딸 큰 손녀딸은 이제 아홉 살이다. 초등학교2학년이다. 3월이면 3학년이 된다. 참 많이 컸다.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는 것을 보면 언제 저렇게 컸나 싶다. 싸울때도 많지만 다섯 살짜리 동생을 다독거려 가며 잘 데리고 논다. 그럴 때면 손녀딸이 퍽 대견스럽다. 그런 큰 손녀딸이 지 고..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1.23
그리운 노래 제1호 고향생각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데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 하늘 쳐다보니 별 떨기만 반짝거려 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하리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 가건만 ..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1.23
뿌린대로 거둔다 독일속담입니다. 결과는 노력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얘기지요. 나와 당신이 서있는 이 자리도 뿌린대로 거둔 결과일 것입니다.그러니 불평도, 불만도 할 수 없는거지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1.21
엄처시하 . 어떤 남정네가 요긴하게 쓰려고 돈 5만 원을 꼬깃꼬깃 접어서 혁대속에 갈무리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돈 냄새는 귀신같이 맡는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운 마나님에게 걸려 혼쭐이 났단다. 또 어느 어리숙한 중년 남자는 거금 2십만 원을 액자속에 숨겼단다. 그 양반 안댁은 교양꽤나 있었나..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1.21
목고개 목고개는 왠 고갠가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나았네에에 아리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 주우소오 문경댁이 선창을 하면 남편 김기문이 뒤 구(句)를 받는다. 목고개에 목고개는 왜엔 고오개엔가아아 구부야 구부야아아 눈물이이 나안다아 문경댁 내외는 아리랑을 부르며 목고개 마루에서 덩실덩..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