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1 오늘, 영주시립도서관 까치홀 철쭉갤러리에서 김점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그립다 말하기 전' 의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행사장은 지역의 문인들과 내빈들, 축하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빼곡했습니다. 오랜만에 여러 문우님들을 만나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시는, 문학은, 사람과 .. 이런 저런 이야기 2017.04.15
어미새를 잃었나 짹짹짹짹! 창밖에서 참새가 운다. 어린 새끼 참새인 것 같다. 참 애절히도 운다. 저 어린 참새새끼 어쩌면 어미새를 잃었는 지도 모른다. 얘야. 그렇게 울고 있으면 어미새가 곧 돌아온단다. 아직은 날개가 부실할 텐데 멀리 날아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그렇게 울고 있어려무나. 니 .. 이런 저런 이야기 2017.04.07
자유.1 비번 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면 9시쯤된다. 화장실 들려서 볼일보고 식탁위에 차려놓은 밥 한술 먹고 방에 들어와 천장 올려다보고 벌렁 들어눕는다. 내 세상이다. 집사람이 있으면 시끄러울 텐데 없으니 조용해서 좋다. 코꼴만한 오디오에서 배호 노래, '비내리는 명동거리'가 .. 이런 저런 이야기 2017.04.07
이웃/문경아제 창밖으로 보이는 이웃 집들입니다. 정경은 좋은데 한 두집 외에는 누가 사는지도 모릅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서로가 바뻐게 움직이고 그러다보니 그렇겠지요. 도시의 생활이란 게 그런거지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17.04.05
흔적.1 저 푸른 하늘에 청둥오리 두 마리가 하얀 물보라 일으키며 헤엄쳐 갔나보다. 햇님이 서산 너머로 넘어가며 연분홍색 물감 풀어 염색하고 가셨나보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7.04.05
도레미파솔 새소리가 곱다. 아주 맑다. 콩알만큼 작은 새가 까마득히 높은 전깃줄에 앉아서 노래를 부른다. '도레미파솔, 도레미파솔 포근한 봄날이네요.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한참을 그렇게 노래를 부르더니 "휙"하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 또 다른 곳으로 찾아가 노래를 들려.. 이런 저런 이야기 2017.04.03
폰비족 지하철역 앞에 사람들이 기다랗게 줄을 서서 순환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은 하나 같이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폰비족들이지요. 언제부턴가 눈에 익은 풍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은 역 대합실에도, 열차 안에서도 책읽는 사.. 이런 저런 이야기 2017.04.01
우리 집 매화꽃.2 꽃필 때 비가 내려서 꽃이 그렇게 화사하지 못합니다. 내리는 비맞고 꽃잎이 하얗게 떨어져 내렸습나다. 꽃비가 내렸지요. 요즘 우리 집 마당엔 달콤한 매향이 가득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7.04.01
우리 집 보물 제1호 우리 집 보물 제1호는 사랑스런 두 손녀딸입니다. 큰 손녀딸 신우는 열 한 살 초등학교 4학년이랍니다. 둘째 손녀딸 시우는 일곱 살 유치원에 다닌답니다. 큰 손녀딸은 아주 예쁘고 막둥이 손녀딸은 떼쟁이지요. 언니는 동생이 없으면 심심해서, 동생은 언니가 없으면 떼쓸데가 없.. 이런 저런 이야기 2017.03.26